7회까지 1-3이었는데? 삼성 10-3 승리했다고?…광주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최원영 기자 2026. 4. 8.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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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리 후 세리머니 중인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8회와 9회, 두 번의 빅이닝으로 승기를 가져왔다.

삼성 라이온즈는 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0-3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김지찬(중견수)-류지혁(2루수)-최형우(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구자욱(좌익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김헌곤(우익수)-이재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양창섭이었다.

엔트리 변화도 있었다. 왼쪽 옆구리 근육이 약 3.5cm 손상된 외야수 김성윤을 말소하고 외야수 김태훈을 콜업했다.

타선에서 류지혁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3득점, 최형우가 3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 디아즈가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김영웅이 3타수 1안타 1타점, 강민호가 4타수 1안타 2타점 등으로 골고루 활약했다.

특히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 동안 KIA에 몸담았던 최형우는 이적 후 처음으로 광주를 방문해 KIA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최형우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어 친정 삼성으로 복귀한 바 있다.

▲ KIA 타이거즈 팬들에게 인사 중인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 ⓒ삼성 라이온즈

선발 양창섭은 시즌 두 번째 등판에 나서 5이닝 5피안타 3볼넷 6탈삼진 3실점, 투구 수 89개를 빚었다. 노 디시전으로 물러났다. 이어 이승민이 1이닝 무실점, 장찬희가 ⅓이닝 무실점, 배찬승이 ⅔이닝 무실점, 최지광과 임기영이 각 1이닝 무실점을 만들었다. 배찬승이 승리, 최지광이 홀드를 챙겼다.

임기영도 유니폼을 갈아입고 첫 광주 KIA전을 치렀다. 임기영은 2012년 한화 이글스의 2라운드 18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했다. 2014년까지 한화에 몸담은 뒤 그해 12월 송은범의 FA 이적 보상선수로 KIA의 일원이 됐다. 군 복무 후 2017년 KIA 소속으로 1군 마운드에 복귀했다. 지난해까지 KIA에서 뛰다 KBO 2차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에 삼성의 지명을 받고 둥지를 옮겼다.

삼성은 이날 7회까지 1-3으로 끌려갔다.

1회초 KIA 선발투수 양현종을 상대로 선취점을 뽑았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류지혁이 우월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1-0을 만들었다. 시즌 2호포였다.

그러나 1회말 양창섭이 2실점했다. 제리드 데일의 볼넷, 김호령의 3구 헛스윙 삼진, 김도영의 좌전 2루타로 1사 2, 3루. 해럴드 카스트로가 2타점 중전 적시타로 2-1 역전을 이뤘다. 이어 나성범의 루킹 삼진, 김선빈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2사 1, 2루가 됐지만 박상준이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다.

▲ 류지혁 ⓒ삼성 라이온즈

5회말 KIA가 추가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박재현의 중전 안타, 데일의 헛스윙 삼진과 박재현의 도루로 1사 2루. 김호령이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쳐 3-1을 빚었다.

삼성은 8회초 본색을 드러냈다. 5득점을 쌓으며 경기의 흐름을 뒤바꿨다. KIA 투수는 전상현이었다. 이재현의 대타 양우현이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 2루타를 생산했다. 김지찬의 중견수 뜬공, 류지혁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최형우가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로 2-3 추격점을 기록했다. 후속 디아즈는 1타점 우전 적시타로 3-3 점수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 구자욱의 유격수 땅볼에 3루 주자였던 최형우가 홈과 3루 사이에서 태그아웃됐다. 병살 플레이로 이닝을 끝낼 수도 있어 보였지만 유격수 데일은 홈으로 송구해 실점부터 막았다.

계속된 2사 1, 2루서 김영웅이 좌전 안타를 쳤다. 좌익수가 앞으로 달려 나와 공을 잡았을 때 2루 주자 디아즈는 이제 막 3루 베이스를 밟은 상태였다. 발이 빠르지 않은 디아즈지만 홈까지 질주해 세이프 판정을 받아냈다. KIA가 요청한 비디오 판독 결과 원심인 세이프가 유지됐다. 삼성이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 왼쪽부터 최형우, 구자욱, 르윈 디아즈 ⓒ삼성 라이온즈

KIA는 전상현과 포수 김태군을 경기에서 빼고 투수 홍민규와 포수 한준수를 투입했다. 홍민규의 폭투로 김영웅이 2루로 진루해 2사 2, 3루가 됐다. 강민호가 2타점 좌전 적시 2루타로 6-3 점수를 벌렸다. 김태훈의 헛스윙 삼진으로 8회초는 막을 내렸다.

9회초 삼성은 쐐기를 박았다. KIA 투수는 그대로 홍민규였다. 선두타자 전병우의 좌전 2루타 후 김지찬이 3루수 앞 번트안타를 완성했다. 3루수 김도영이 공을 잡으려 했지만 실패했고 김지찬이 빠르게 1루에 안착했다. 무사 1, 3루서 류지혁이 1타점 우전 적시타로 7-3을 만들었다. 후속 타자였던 최형우는 중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3호 아치를 그리며 팀에 10-3을 선물했다.

KIA는 투수를 한재승으로 교체했다. 디아즈의 우익수 뜬공, 구자욱과 이해승의 중견수 뜬공으로 3아웃을 채웠다.

▲ 최형우(왼쪽) ⓒ삼성 라이온즈

9회말 삼성은 투수 임기영, 좌익수 함수호를 기용했다. 데일의 우익수 뜬공, 김호령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1루. 김도영이 좌익수 쪽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함수호가 끝까지 따라가 공을 잡아내며 호수비를 선보였다. 카스트로의 2루 땅볼로 경기는 종료됐다.

이날 KIA에선 김호령이 3타수 2안타 1타점, 카스트로가 5타수 1안타 2타점 등을 올렸다. 선발 양현종은 5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1실점, 투구 수 91개로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김범수와 성영탁이 각 ⅔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수확한 뒤 전상현이 ⅔이닝 5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홍민규는 ⅓이닝 4실점으로 고전했다. 한재승이 1이닝 무실점으로 뒤를 이었다.

▲ 전상현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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