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늘 밤 문명 전체 사라질 것"…이란 "에너지 공급 중단"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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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시한 당일인 7일(현지 시간) "오늘 밤 한 문명(civilization) 전체가 사라질 수 있다"며 최후통첩성 경고를 날렸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면적인 정권 교체가 이뤄지고 있어 혁명적으로 놀라운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며 새로운 협상 주체에 의한 극적 타결 가능성도 동시에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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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시한 당일인 7일(현지 시간) "오늘 밤 한 문명(civilization) 전체가 사라질 수 있다"며 최후통첩성 경고를 날렸다.
이에 이란 측은 미군이 '레드라인'을 넘을 경우 전 세계 에너지 공급을 차단하겠다고 맞서며 중동 정세가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오늘 밤 세계 역사의 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하나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며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그는 "그런 일이 일어나길 바라지 않지만, 아마 그렇게 될 것"이라며 협상 결렬 시 가해질 초토화 작전을 시사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미 동부 시간 7일 오후 8시를 호르무즈 해협의 전면 재개방 등을 포함한 협상 시한으로 제시했다.
합의가 무산될 경우 이란 내 발전소, 교량 등 국가 기간 시설을 모두 파괴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면적인 정권 교체가 이뤄지고 있어 혁명적으로 놀라운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며 새로운 협상 주체에 의한 극적 타결 가능성도 동시에 열어뒀다.
이란 측도 즉각 반격에 나섰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미국이 민간 시설을 공격하는 등 '레드라인'을 침범할 경우 역외 지역까지 타격 범위를 넓히겠다고 경고했다.
특히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수년 동안 석유와 가스를 공급받지 못하도록 조치하겠다"며 에너지 무기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전장에서는 이미 물리적 충돌이 관측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이란 카샨 지역의 철도 교량이 공습을 받아 2명이 사망했다.
이는 이스라엘이 이란 철도망에 대해 예고한 민간인 대피 시한 직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과 이란은 중재자를 통해 정전 제안을 주고받고 있으나 간극은 여전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측의 답변에 대해 "의미는 있지만 충분하지는 않다(Not good enough)"며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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