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날 ‘87세’ 어르신과 랠리? 남자 탁구 장우진의 특별한 자기정비
[앵커]
쉬기 바쁜 휴식일, 컨디션 관리 대신 재능 기부를 택한 탁구 대표 선수가 있어 화제입니다.
주인공은 바로, 남자 탁구 대표팀 에이스 장우진인데요.
특별한 자기 정비의 현장, 이무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산에 위치한 노인복지회관 내 탁구장입니다.
장우진이 문을 열고 들어서자, 뜨거운 환호와 박수가 쏟아집니다.
60대부터 80대 생활체육인들에게 '탁구 국가대표 에이스' 장우진의 인기는 유명 가수 못지않습니다.
[장우진/탁구 국가대표 : "꼭 한번 와보고 싶었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먼저 보여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요."]
해외 대회와 대표팀 소집 사이 유일하게 쉬는 날이지만, 장우진은 휴식 대신 어르신들을 위한 재능 기부에 나섰습니다.
["치실 때 라켓을 조금만 더 들어도 될 거 같아요."]
["그렇죠, 그렇죠!"]
1939년생, 87세 어르신과의 랠리에선 잠시 잊은 듯했던 탁구의 순수한 즐거움도 되새깁니다.
[정한진/탁구 동호인/87세 : "제가 밤을 새워서 탁구 중계를 꼭 보는데,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선수잖아요. 너무 영광이죠."]
[장우진/탁구 국가대표 : "항상 이제 경쟁 속에서 살다가 저희 할머니, 할아버지 생각도 많이 났던 것 같고…."]
경기장 밖에서의 시간만큼이나, 치열한 승부의 세계 속에서도 장우진은 최근 뜻깊은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프로 탁구 리그 3회 연속 우승으로 국내 리그를 평정한 데 이어, 올해 초, 국제 무대인 WTT 대회 단식과 남자 복식에서 '세계 최강' 중국을 연달아 격파했고, 세계 랭킹도 9위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장우진/탁구 국가대표 : "지금 한국 선수들을 굉장히 많이 경계하고 있는 거 같고요. 저희 또한 이제 중국 선수들을 많이 이기다 보니까 그런 자신감이 많이 피어나는 것 같아요."]
재능 기부 하루 뒤 진천 선수촌에 합류한 장우진의 시선은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을 향해 있습니다.
["꼭 금메달로 보답 드릴 테니까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대한민국 탁구 파이팅!"]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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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형 기자 (nobro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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