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 최전선 ‘요양보호사’ 대란…“어르신 못받아” [돌봄인력난]①

홍성희 2026. 4. 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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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고령 사회, 노인 돌봄 수요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수요에 비해 요양보호사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인데요.

이 때문에 입소가 지연되거나 아예 어르신을 받지 못하는 요양원도 늘고 있습니다.

먼저 홍성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요양원.

입소 문의가 이어지지만, 당장은 어렵다는 답변만 반복해야 합니다.

[장효선/서울 A 요양원 원장/전화 상담 : "(남자분은 자리가 있나요?) 한 자리는 있는데요. 지금 좀 대기를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요양보호사가 모자라기 때문입니다.

요양원은 어르신 두 명당(2.1명) 한 명꼴로 요양보호사를 둬야 하는데, 이 기준을 맞추지 못해 어르신을 더 받을 수 없는 겁니다.

요양보호사를 뽑으려 2주마다 채용 공고를 올리지만 지원자가 별로 없습니다.

[장효선/서울 A 요양원 원장 : "일자리 센터랑 여기 고용센터랑 모든 곳에, (요양보호사) 학원들에도 다 전화를 하는 거예요."]

도시에서 멀어질수록 인력난은 심각합니다.

[오흥춘/경기 화성시 B 요양원 원장 : "올해만 해도 (요양보호사) 여섯 분이 나갔다 들어왔다 나갔다 들어왔다 이런 상황이에요."]

사람 구하기가 너무 어렵다 보니 역량이 부족한 요양보호사도 일단 뽑아야 합니다.

서비스 질은 신경 쓸 여유가 없습니다.

[오흥춘/경기 화성시 B 요양원 원장 : "어르신이 화장실 같은 데 갈 때도 그렇게 보조해 줘야 하는데 주저앉아 버리면 거기서 또 골절이 생기면…."]

[윤세리/경기 화성시 C 요양원 대표 : "형식적인 돌봄의 질도 떨어지시는 분들도 내보낼 수가 없어요."]

올해 예상되는 노인 돌봄 수요를 맞추려면 71만 명의 요양보호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공급은 67만 명에 그칠 전망입니다.

이런 수급 격차는 2년 뒤 11만 명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게다가 요양보호사 10명 중 7명은 60대 이상일만큼 고령화돼 있어 부족 현상이 더 심각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 김정은/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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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희 기자 (bombom@kb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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