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 홈런→21타수 1안타' 김혜성 밀어냈던 유망주 다시 부진 빠졌다…베츠 돌아오면 마이너로 밀려날까

한휘 기자 2026. 4. 7.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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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LA 다저스)을 제치고 개막 로스터에 합류했던 유망주 내야수의 부진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다저스 알렉스 프릴랜드는 7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5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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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을 제치고 개막 로스터에 합류했던 유망주 내야수의 부진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다저스 알렉스 프릴랜드는 7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5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프릴랜드는 2회 첫 타석에서 우익수 쪽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에는 2사 2, 3루 상황에서 유격수 땅볼로 아웃당해 득점 기회를 놓쳤고, 5회 초에는 무사 1, 3루에서 4-6-3 병살타를 쳤다. 3루 주자가 득점하긴 했으나 병살타라서 타점이 기록되지는 않았다.

6회에는 우완 토미 낸스를 상대로 3-0 카운트를 선점하고도 아쉽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돌튼 바쇼에게 걸리는 직선타가 되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다저스는 이날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14-2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프릴랜드는 이날 선발 툴전한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안타를 치지 못하며 마냥 기뻐할 수 없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125(2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OPS 0.514로 내려앉았다.

24세의 스위치 히터 내야수인 프릴랜드는 지난 2025시즌을 앞두고 현지 매체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선정한 MLB 유망주 순위에서 46위에 오를 만큼 잠재력을 인정받은 유망주다. 지난해 MLB에 데뷔해 29경기 타율 0.190 2홈런 6타점 OPS 0.601을 기록했다.

올해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경기에서는 20경기 타율 0.125(48타수 6안타) 1홈런 7타점 13볼넷 OPS 0.531로 부진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타구의 질이 좋고 볼넷이 삼진(11개)보다 많은 점을 고려해 프릴랜드를 개막 로스터에 넣었다.

그러면서 김혜성이 트리플A에서 개막을 맞이하게 됐다. 김혜성은 시범경기에서 9경기 타율 0.407(27타수 11안타) 1홈런 6타점 1볼넷 OPS 0.967로 맹활약했지만, 단타가 너무 많고 볼넷이 삼진(8개)에 비해 너무 적은 것이 문제가 됐다.

이에 다저스는 최근 타격폼에 변화를 가한 김혜성이 트리플A에서 매 경기 꾸준히 출전하며 교정을 마치고 오도록 마이너로 내려보냈다. 그러면서 김혜성이 맡을 예정이던 플래툰 2루수 역할을 프릴랜드에게 넘겼다. 현지에서도 이를 두고 비판적인 여론이 일었다.

프릴랜드도 이를 알고 있었다. 현지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프릴랜드는 "(팬들의 비판 여론을) 안 들을 수 없었다"라면서도 "난 그저 다저스 로스터에 한 자리를 가져가고 싶었을 뿐, 김혜성과 경쟁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나도 김혜성이 로스터에 들 것이라고 봤다"라며 "클럽하우스의 누구에게 물어봐도 모두 그를 사랑할 것"이라고 개인적인 감정 없이 성숙한 프로의식을 드러냈다.

프릴랜드는 지난달 2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처음 출전해 홈런과 2루타를 날리며 펄펄 날았다. 수비에서도 결정적인 보살 2개로 팀을 구해내며 다저스가 자신을 선택한 이유를 증명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7경기에 더 출전했으나 도합 21타수 1안타로 침묵 중이다. 볼넷 3개를 얻었으나 삼진은 9번이나 당했다. 수비는 여전히 인상적이나 타격에서 본인의 강점이 좀처럼 나오지 않는 중이다.

이런 와중에 무키 베츠의 부상으로 MLB 로스터에 등록된 김혜성이 이날 첫 경기부터 안타 2개를 치고 수비에서도 기가 막힌 '슈퍼 캐치'를 선보이며 프릴랜드의 입지가 더 위험해질 전망이다. 이대로라면 베츠가 돌아왔을 때 트리플A로 내려가는 건 김혜성이 아닌 프릴랜드가 될 수도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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