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류 할증료 인상에 항공권 사재기도…전기차는 매출 상승

이승준 2026. 4. 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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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전쟁의 여파를 비교적 덜 받은 것으로 알려진 중국에서도 고유가 영향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주유소엔 차량이 몰리고 있고, 비행기표 사재기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이런 고유가 흐름에 전기차 시장은 매출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베이징 이승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긴 차량 행렬이 차선 하나를 가득 메웠습니다.

밤사이 기름값이 오르기 전에 기름을 넣으려는 차들이 몰린 겁니다.

중국은 10영업일마다 국내 유가를 새로 책정하는데, 올 1분기에만 벌써 6번째 기름값 인상입니다.

항공편 유류 할증료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비행 거리 800km 이상 기준으로 20위안, 우리 돈 4천3~4백원쯤 하던 유류할증료는 지난 6일부터 120위안으로 6배가 올랐습니다.

추가 인상도 예고돼 있습니다.

인터넷상에는 더 오르기 전에 연말까지 여행 갈 비행기표를 모두 발권했다는 글들이 여럿 올라와 있습니다.

[선한/푸단대 관광학과 교수 : "국내선의 경우 30일 이상 미리 예약한 항공권 주문이 전년 대비 30% 넘게 증가했습니다. 무턱대고 항공권을 사재기 하지 마세요."]

중국의 전기차 산업은 때아닌 호황을 맞았습니다.

상하이의 이 전기차 매장은 중동 사태 이후에 매출이 2~3배 늘었습니다.

[양이/중국 전기차 매장 직원 : "매장 방문객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하루에 약 15명의 고객이 주문을 하고 있습니다."]

생산 과잉으로 어려움을 겪던 중국의 전기차 업계엔 고유가가 새로운 기회가 될 거란 예측도 나왔습니다.

전쟁의 직접 영향권 밖에 있던 중국에서도 고유가의 파장이 시민들의 일상 속으로 번져가는 모습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이근희/자료조사:김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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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sail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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