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늘밤 이란 문명 전체 멸망”...이란은 직통 채널 차단(종합)

워싱턴=이태규 특파원 2026. 4. 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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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발전소 등 사회기반시설 공습 시한을 12시간 앞 두고 "오늘 밤 한 문명 전체가 멸망할 것"이라며 이란을 강하게 압박했다.

미국 언론들은 미군이 이란 석유 수출의 90%를 담당하는 하르그섬 내 이란 군시설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의 이란 내 사회기반시설 공습을 앞두고 막판까지 이란의 '문명 소멸'을 거론하며 이란의 전향적 태도를 요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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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공습 시한 12시간 앞두고 초강경
“사라지는 일 원치 않지만 아마도 일어날 것”
“미군, 이란 석유 허브 하르그섬 軍시설 공격”
혁명수비대 “몇년간 석유 공급 차단되게 만들 것”
유가 다시 오름새...WTI 116달러 넘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발전소 등 사회기반시설 공습 시한을 12시간 앞 두고 “오늘 밤 한 문명 전체가 멸망할 것”이라며 이란을 강하게 압박했다. 미국 언론들은 미군이 이란 석유 수출의 90%를 담당하는 하르그섬 내 이란 군시설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문명이 사라지는 일이 일어나길 원하지 않지만 아마도 일어날 것 같다”며 이 같이 적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이제 이전과 다르고, 현명해지고, 덜 급진화된 이들로 정권 교체가 이뤄졌으니 어쩌면 혁명적인 놀라운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며 “누가 알겠나? 오늘 밤, 우리는 답을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47년간 이어져 온 갈취와 부패, 그리고 죽음의 역사가 마침내 끝날 것이다”며 “이란의 위대한 국민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의 이란 내 사회기반시설 공습을 앞두고 막판까지 이란의 ‘문명 소멸’을 거론하며 이란의 전향적 태도를 요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군이 하르그섬 군 시설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폭스뉴스도 미군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미군이 6일 밤 늦게부터 7일 새벽까지 하르그섬 군사 목표물을 수십차례 공습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군이 하르그섬 내 50개 이상의 목표물을 공격했으며 석유 시설은 타깃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WSJ은 중재국들을 인용해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의 ‘문명 파괴’ 메시지 후 미국과의 직접 소통 채널을 끊었다”라면서도 “중재자들과의 대화는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도 이날 성명에서 “미국 테러부대가 레드라인을 넘는다면 우리의 대응은 중동 지역을 넘어설 것”이라며 “미국과 그 파트너들의 기반시설을 타격해 향후 몇 년간 이 지역의 석유와 가스 공급이 차단되도록 만들겠다”고 경고했다.

현재 미국과 이란 앞에는 총 4가지 길이 있는 것으로 외신들은 분석하고 있다.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전면 공습 ▲제한적 공습 ▲추가 시한 연장 ▲극적 타결 등이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이 중 제한적· 광범위한 공습 가능성이 높고, 시한 연장 가능성은 보통, 휴전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오름새를 보이고 있다. 이날 미 동부시각 오전 10시 53분(한국 시간 8일 오후 11시 53분) 현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3.26% 오른 배럴당 116달러대에, 브렌트유 선물은 0.7% 상승한 110달러대 초반에서 거래 중이다. 미국 증시는 1% 내외로 내린 채 거래되고 있다.

워싱턴=이태규 특파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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