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가능해?” 6천만 원대 미사일로 1,500억 전투기 격추
[앵커]
이란은 이번 전쟁을 통해 최첨단도 아니고, 비싸지도 않은 무기라도 여전히 효과적이고 위협적이란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드론이나 기뢰, 휴대용 미사일 같은 것들입니다.
이란은 6천만 원대 휴대용 미사일로 천오백 억짜리 F-15를 격추해 미국을 곤혹스럽게 만들었고, 대규모 자원을 구출 작전에 쏟아붓게 했습니다.
이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란 혁명수비대가 격추했다며 공개한 미국 전투기 F-15E 잔해 사진입니다.
동체는 사라지고 꼬리만 남았습니다.
[에브라힘 졸파가리/이란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 대변인/현지 시각 5일 : "이란군 내 이슬람 전사들의 경계 태세와 준비 태세 덕분에, 여러 대의 적기가 피격되어 이스파한 남부 지역에 비상 착륙했습니다."]
F-15E 스트라이크 이글은 공중전과 지상 공격이 다 가능한 전천후 다목적 전폭기입니다.
대당 1억 달러, 우리 돈 1,500억 원이 넘습니다.
이런 F-15E를 격추시킨 이란군 무기는 대당 6,500만 원의 견착식 대공미사일이라고 미국이 주장했습니다.
2천3백 배 가격 차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군이 대어를 낚았다"면서 "운이 좋았다"고 인정했습니다.
어깨에 메고 다니는 견착식 대공미사일은 최대 길이가 1.7미터에 불과합니다.
사거리도 5~6킬로미터로 짧고, 주로 기습적으로 쏘아 올리는 방식입니다.
레이더 등을 통한 요격과 선제 타격이 어려워 주로 게릴라 전술에 사용됩니다.
저고도로 비행하는 항공기나 헬기는 특히 타격에 취약합니다.
[존 베너블/전 미국 공군 대령 : "거기 있는 모든 휴대용 대공 미사일을, 어깨에 메고 쏘는 미사일을 제거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다른 대공 방어 시스템도 있고요."]
이란은 지난해 러시아에서도 휴대용 미사일 베르바를 대량 도입해 전력을 강화했습니다.
미군의 전투기가 개전 이후 처음 격추되면서 이란의 견착식 미사일은 비대칭 전력으로서 압도적 가성비를 입증한 셈입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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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 기자 (her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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