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도핑 스캔들’ 조사 이끈 리디 전 WADA 회장 별세
김세훈 기자 2026. 4. 7. 21:17

국제 스포츠계에서 ‘청정 스포츠’ 기조 확립을 이끈 핵심 인물 크레이그 리디 전 세계반도핑기구(WADA) 회장이 별세했다. 향년 84세.
영국 공영방송 BBC는 7일 리디 전 회장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그의 생애와 공적을 조명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올림픽 운동의 거목”이라며 국제 스포츠계에 남긴 영향을 상세히 전했다.
리디 전 회장은 2014~2019년 WADA 제3대 회장을 맡아 러시아의 국가 주도 도핑 스캔들이라는 초유의 사태 수습을 지휘했다. 조사 과정에서 드러난 조직적 도핑 시스템은 국제 스포츠계에 큰 충격을 안겼고, WADA는 러시아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국기를 사용할 수 없도록 강도 높게 제재했다.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은 “그는 가장 어려운 시기에도 품격과 결단력으로 국제 스포츠계를 이끈 무결성의 수호자였다”고 평가했다.
리디 전 회장은 WADA 수장 이전에도 영국 및 국제 스포츠 행정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 1992~2005년 영국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2012년 런던 올림픽·패럴림픽 유치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 또한 2009~2012년 IOC 집행위원, 2012~2016년 IOC 부위원장을 지내며 올림픽 운동 전반에 깊이 관여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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