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대구시장 되면 어음 발행한 거 갚으라고 큰소리칠 것"

권윤수 2026. 4. 7.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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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대구시장 후보로 단수 공천하면서 가뜩이나 이목을 끌던 대구시장 선거가 전국에서 초미의 관심사가 됐습니다.

김 전 총리는 조만간 민주당 공천장을 받아 들고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기로 했는데요.

권윤수 기자가 김부겸 전 총리를 만났습니다.

◀리포트▶
Q. 2025년부터 출마 요청에 쇄도했는데 끝내는 이렇게 화답해 주셨어요. 가장 결정적인 계기는 어떤 걸까요?

A. 어려울 때 고향을 위해서 뭔가 일을 해야 하지 않느냐라는 이제 그런 말 하자면 압박이 있었고요. 대구 사정이 어려우니까 제가 좀 기여할 바, 또 대구에서 어려운 데서 뛰고 있는 우리 후배 정치인들에 대해서 최소한 제가 선배로서 도리를 다해야 하겠다. 이 두 가지 요인들이 결국은 저로 하여금 이렇게 총대를 멜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Q. 대구·경북 신공항 건립에 대해서는?

A. 이거는 국가로부터 당당하게 국토 균형 발전이라는 그런 철학을 가지고 여기에 개입해 달라. 그래서 우리가 당연히 대한민국에 사니까 우리도 국민으로서 누려야 할 기본적인 기회와 권리가 있지 않냐? 그래서 도와달라라는 식으로 관점을 이동해야만 이 문제가 풀린다고 봅니다.
그런데 우선 당장 뭘 해보려고 하면 그 공간이 확보돼야 되잖아요. 그 부지 매입부터 지금 한 발짝도 못 나오고 있으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공자기금(공공자금관리기금)'을 빌려서라도 이 문제를 우선 첫발을 떼야 하겠다. 뭐 이런 입장입니다.

Q. 그 '선물 보따리' 얘기 한번 해볼까요? 출마 선언 계기가 된 것도 사실 정청래 당 대표 만남이었잖아요. 어떤 이야기가 좀 오고 갔는지 어떤 약속을 좀 받아내셨는지 궁금하거든요.

A. 우리 자존심 강하신 대구 시민들한테 무슨 보따리 때문에 뭐 이런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그것보다는 뭔가 침체한 대구의 산업을 또 젊은이들이 떠날 수밖에 없는 이걸 확 좀 바꿀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달라 이런 기대를 하시는 것 같고요. 우리 국토가 골고루 잘 살아야 한다. 그리고 어느 곳이든지 미래로 향하는 활력을 만들어야 한다는 측면에서 '무엇이든 다해드림 센터장'이 되겠다고 당 대표가 그렇게 약속하셨으니까. 저는 민주당이 향후 이 대한민국 공동체에 대해서 자기에 대한 자기들의 책임감을 외면할 수 없다고 보고요. 또 제가 되고 나면 제가 큰소리칠 수 있잖아요. 지난번에 어음 발행한 거 갚으라고.

Q. 대구의 청년 인구 감소를 많이 걱정하셨어요. 사실 이게 푸는 데는 참 시간도 많이 걸릴 거고 어려운 숙제이긴 한데요. 좀 어떤 관점에서 풀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A. 물론 대한민국 전체 청년들이 다 힘듭니다마는 대구가 수치상 나타난 걸로 보면 청년 고용률이라든가, 그다음에 청년들이 이 도시를 떠나는 이런 비율 자체가 다른 도시보다 너무 높은 거예요. 이걸 어떻게든지 풀려면 어디 계기를 만들어야 할 거 아니에요? 그동안 이제 대구가 잘해 왔던 기계공업, 자동차 부품 산업, 또 로봇 산업, 이제 바이오. 이런 쪽에서 지금보다도 이제 다가오는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해서 활짝 열리고, 이제 업그레이드된 그런 어떤 기회를 만들어야 할 것 같아요. 그러려면 대구가 뭐예요? 많은 대학이 있습니다. 이들의 역량과 기업과 국가의 어떤 산업적 전망과 그리고 이제 문명적 인공지능이라는 문명적 전환까지를 이걸 잘 엮어서 미래를 준비해 주지 않고는 이 젊은이들이 떠나는 걸 막을 수가 없겠죠.

Q.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지지 선언했는데?

A. 그분하고 이제 정치권에 입문하기 전부터 이른바 '모래시계 검사' 때부터 제가 이런저런 인연은 있죠. 그러나 어쨌든 그 뒤로 정치적인 행보를 달리해 왔으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사실은 조금 저도 놀랐죠. 이번에 대구시장은 정치꾼이나 싸움꾼보다는 일꾼이 필요하다는 논리에서 나는 '김 모'를 지지한다고 하셨으니까 저로서는 뭐 고마운 일이죠. 그런데 그것 때문에 또 뭐 여러 가지 막 당내에서 곤욕을 치르고 계시더라고요. 뭐 그래서 좀 그런 점은 또 미안하고요.

Q. 다른 전 시장님하고도 또 만남을 추진하셨는데 문희갑 전 시장님?

A. 4월 6일 찾아뵙고 왔습니다.

Q. 어떤 이야기 나누셨는지요?

A. 우리 민선 초대 시장인가를 하셨잖아요. 이분이 한 7년 정도 재임을 하시면서 큰 그림을 그리셨어요. 대구시의 미래. 그런 그분의 그런 포부라든가 또 이런 이야기를 들었고요. 대구 시정을 맡는 데 있어서 이게 정치 논리라든가 이런 데 빠지지 말고, 늘 대구 시민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이분들의 잠재력을 이렇게 끌어올릴 수 있는 어떤 그런 비전을 제시해라 그래야 대구의 미래가 열린다. 아주 귀한 말씀을 주셨습니다.

Q.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A. 고맙습니다. 
(영상취재 장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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