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넘은 비방전"..민주당 경선 '진흙탕 싸움'

이호진 2026. 4. 7.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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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B 8뉴스

【 앵커멘트 】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시도지사 경선이
과열 양상을 보이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대전과 세종, 충남 모두 과반 득표자 없이
양자 결선 투표로 압축이 됐는데,
상대방의 약점을 겨냥한
네거티브 공방과 진흙탕 싸움이 난무했고,
정작 정책 대결은 실종됐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 경선이
양승조 전 지사와 박수현 의원 간
양자 대결 구도로 압축됐습니다.

하지만 13일부터 사흘간 진행되는 결선 투표를 앞두고 양측의 공방은 정책이 아닌 '네거티브' 혈투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양 후보 측은 박 후보가 2018년 충남지사 선거 당시 사생활 의혹으로 출마를 포기했던 점과 박 후보가 회장을 맡은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 기부금 논란을 집요하게 파고들었습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경선 후보(지난 3일)
- "유엔 해비타트에 대해서 질문하셨습니다. 기부금품 모집 위반과 사문서위조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윤석열 정권하에서 제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의 공천을 받게 하지 못하려는 흠집을 내려는 그런 의도에서 기획된 것입니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측은 4년 전 충남도지사 선거 당시 제기됐던 양 후보의 성추행 논란과 언론에 보도된 통일교 사진에 대해 해명하라면 얼마나 억울하겠나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 인터뷰 : 양승조 /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경선 후보(지난 3일)
- "성추행 의혹 문제는 제가 어마어마한 손해를 봤죠. 그 선거 당시 기준에서 4년 전에 30명의 청년이 모여서 어떤 여성 청년한테 어깨를 네 번 쳤다는데 그게 얼마나 터무니없는 말이냐, 경찰이 저를 소환 조치한 적이 없어요."

대전시장 경선에서도 결선에 오른 장철민 후보와 허태정 후보가 트램 정책과 부동산 문제 등을 둘러싸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경선이 과열되는 배경에는
민주당 지지율이 높은 가운데 후보 간 경쟁이 격화되면서 경선이 본선 못지 않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권오철 / 중부대 교양학부 교수
- "본선에 당선 가능성이 좀 높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이 예선인 경선이 좀 치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경선의 후유증을 최소화시켜야 되는 게 본선 경쟁력의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네거티브 공방으로 인한 앙금이
경선 이후 민주당의 원팀 구성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최호택 / 배재대 행정학과 교수
- "공천 과정에서의 어떤 갈등 또 네거티브 선거 이런 것들은 선거가 끝난 이후에도 계속될 수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본인들이 원팀을 주장은 하지만 그러나 마음적으로 그것이 하나가 되기는 상당히 어렵다…"

국민의힘은 현역 단체장들을
일찌감치 후보로 결정한 가운데
민주당 경선 결과가 본선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TJB 이호진입니다.

(영상취재 : 최운기 기자)

이호진 취재 기자 | jinlee@tj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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