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많은 한국 젊은이들이 직접 부탄 경험하길”
신도시 개발 통해 세계로 문 ‘활짝’
“韓 100명 중 2명만 부탄 이해해도
인식 제고 의미있는 진전 이룬 것
신뢰, 어떤 사회든 가장 중요 가치”
“한국 젊은 세대에게 부탄이 더욱 가까운 나라가 됐으면 합니다. 보다 많은 한국 젊은이들이 마라톤이나 스노우맨 트레킹(히말라야를 가로지르는 고난도 트레킹 코스)등 특별한 경험을 통해, 또 우리 문화와 삶의 방식에 흠뻑 빠져들면서 직접 부탄을 경험하길 원합니다.”

부탄이 국력을 모아 만들고 있는 ‘겔레푸 마인드풀니스 시티(GMC)’ 개발 현장에서 지난달 23,24일 10여㎞에 달하는 순례길 건설 현장 동행 및 기자회견으로 한국부탄우호협회 사절단·취재진을 만난 지그메 국왕은 “GMC는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숨겨진 보물”이라며 GMC 토지를 블록체인으로 ‘토큰’화해 전 국민이 소유하는 구조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인프라 개발이 아니라 부탄의 경제, 안보, 주권, 그리고 궁극적으로 국가의 미래를 위한 프로젝트다.

“저에게 성공은 단순합니다. 한국인 100명 중 단 두 명이라도 진정으로 부탄을 알고 이해한다면, 우리는 인식을 높이는 데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룬 것입니다.”
‘국민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로 잘 알려져 있던 부탄. 제4대 국왕이 국민총행복(GNH·Gross National Happiness) 개념을 주창하면서 퍼진 이야기다. 그러나 엄격한 출입국 정책으로 방만한 현대 문화의 청정지대였던 부탄에도 최근 소셜미디어가 퍼지면서 행복지수가 낮아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 지그메 국왕은 “소셜미디어 사용을 막을 수는 없다. 젊은이들은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알고 연결돼 있어야 한다”면서도 “더 중요한 것은 소셜미디어의 장점과 단점 모두에 대한 인식을 키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대적 국가 변화를 이끌고 있는 지그메 국왕은 부탄 사람들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신뢰’이며 이는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는 개인적으로 신뢰가 어떤 사회에서도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믿습니다. 신뢰는 안정과 화합이 세워지는 토대입니다. 사람들이 이웃을, 지도자를, 정부를 신뢰할 수 있어야만 나라가 하나로 뭉치고 굳건하게 설 수 있습니다. 가치들은 서로 연결돼 있습니다. 마치 ‘젠가’ 게임처럼요. 각각의 블록이 다른 것들을 지탱하고, 하나만 어긋나도 전체 구조가 흔들리고 무너질 위험에 처합니다. 마찬가지로 신뢰가 약해지면 사회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칩니다. 하지만 신뢰가 강할 때, 그것은 모든 것을 하나로 묶는 힘을 가집니다. 균형을 만들고, 관계를 강화하며, 공동체가 변화와 불확실성을 자신 있게 헤쳐나갈 수 있게 해줍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신뢰는 중요한 것을 넘어 필수적입니다. 신뢰는 우리를 붙들어주고, 안정을 잃지 않으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겔레푸(부탄)=박성준 선임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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