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재결합은 운명이자 필연이었어!”…15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씨야

김유진 기자 2026. 4. 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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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가요계를 풍미했던 여성 보컬 그룹 씨야(남규리·김연지·이보람)가 오랜 기다림 끝에 돌아왔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신곡 '그럼에도 우린'을 선공개하며 15년 만에 재결합했다.

올해가 데뷔 20주년인 만큼 더욱 뜻깊은 재결합이다.

남규리가 홀로 행사를 준비하던 중 씨야 곡의 반주(MR)가 필요해 이보람에게 연락을 한 것이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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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씨야(왼쪽부터 김연지, 남규리, 이보람). 씨야 제공

“저희의 재결합은 운명이자 필연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 기회를 통해 ‘씨야 어게인(again)’에서 ‘씨야 얼웨이즈(always)’로 갈 수 있는 힘을 얻고 싶습니다.” (남규리)

2000년대 가요계를 풍미했던 여성 보컬 그룹 씨야(남규리·김연지·이보람)가 오랜 기다림 끝에 돌아왔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신곡 ‘그럼에도 우린’을 선공개하며 15년 만에 재결합했다. 올해가 데뷔 20주년인 만큼 더욱 뜻깊은 재결합이다.

최근 서울의 한 카페에서 만난 멤버들은 “녹음실에 셋이 모이니 눈물이 나고 만감이 교차하더라”며 “만나지 못한 시간 동안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2006년 3인조 여성 보컬그룹으로 데뷔한 씨야는 2011년 해체하기까지 ‘여인의 향기’ ‘사랑의 인사’ ‘구두’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해체 이후 지난 2020년에는 JTBC ‘슈가맨3’에 완전체로 출연하며 재결합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무산된 바 있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나 데뷔 20주년 맞은 멤버들은 다시 한 번 재결합을 추진했다. 멤버들은 이번 컴백은 우연히 시작됐다면서도 그 원동력은 팬들이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남규리가 홀로 행사를 준비하던 중 씨야 곡의 반주(MR)가 필요해 이보람에게 연락을 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에는 서로의 소속사를 통해 일정을 조율하며 컴백이 성사됐다. 리더 남규리는 “컴백은 물 흐르듯 진행됐다. 결국 우리 셋이서 노래해야 하는 운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보람은 “지난해 팬들로부터 내년이 20주년인데 다시 모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며 “팬들에게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 다짐을 들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세 명이 모여 진행한 신곡 녹음 현장은 감동과 눈물로 가득했다. 김연지는 “여전히 세 명의 목소리가 화합을 이뤘고, 그 목소리가 모였을 때 훨씬 더 단단해지고 풍성해졌더라”며 “감정이 북받쳐 오르고 눈물도 흘렸다”고 말했다.

“이번 곡은 저희 이야기예요. 저희는 이제 꽃이 피는 시기를 지나 나무로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동안의 시간은 우리의 열매를 단단히 맺게 해준 그런 시간들이었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남규리)

무엇보다 이번 신곡은 한국어 가사로 이루어진, 한국적 정서를 듬뿍 담은 정통 발라드 곡이다. 남규리는 “가장 한국적인 게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노래를 사랑해주신다면 나라와 세대를 막론하고 사랑해주실 거라는 믿음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끼리 ‘혼문을 열자’ ‘케데헌의 원조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말을 했다”며 젊은 세대에게도 우리 노래로 다가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씨야는 5집 발매를 목표로 앨범도 준비 중이다. 멤버들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콘서트, 전국투어, 해외까지 여기저기 방방곡곡 가고 싶다”며 “기회 된다면 같이, 또 따로 계속 활동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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