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만 안 씌우면 알아서 핫플되네”…매출 확 늘어난 전통시장, 1위는

공준호 기자(kong.junho@mk.co.kr) 2026. 4. 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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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 위치한 중앙시장, 최근 날이 풀리자 이곳은 예년보다 북적이는 인파로 붐볐다.

전통시장 이용자가 꾸준히 확대되면서 전통시장 매출액이 3년 만에 1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식품과 커피, 분식 등 먹거리 위주로 매출 증가세가 뚜렷했으며, 강릉 중앙시장·인천 신포국제시장 등 지역 대표 전통시장은 MZ세대의 새로운 성지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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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카드 데이터 분석
가공식품·커피 업종 급성장
강릉 중앙시장 65% 매출 늘어
호남·경상권 외부 방문객 급증
강릉 중앙시장. [연합뉴스]
강릉에 위치한 중앙시장, 최근 날이 풀리자 이곳은 예년보다 북적이는 인파로 붐볐다. 커피와 컵밥, 컵감자 등 대표 먹거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이 나 유명세를 타게 되면서 주말마다 타지에서 온 관광객들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인근 상인들은 “‘먹거리 여행’이 뜨면서 전통시장이 여행 필수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고 했다.

전통시장 이용자가 꾸준히 확대되면서 전통시장 매출액이 3년 만에 1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식품과 커피, 분식 등 먹거리 위주로 매출 증가세가 뚜렷했으며, 강릉 중앙시장·인천 신포국제시장 등 지역 대표 전통시장은 MZ세대의 새로운 성지로 부상하고 있다.

7일 KB국민카드는 신용∙체크카드 결제액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통시장 매출액이 2022년 대비 16% 증가했고, 매출 건수는 18%, 방문 회원 수는 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2~2025년 전통시장 관련 가맹점에서 발생한 누적 방문 고객 약 3000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업종별 매출 증가폭은 가공식품이 44%로 가장 컸다. 이어 커피·음료(40%), 분식·간식(35%) 등 먹거리 위주로 매출이 증가했다. 소비 트렌드가 변하면서 가공식품과 커피·음료 업종의 가맹점 수 역시 각각 22%, 1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전통시장 매출 증가율은 호남권(25%), 경상권(24%), 충청권(23%) 순이었다. 그 뒤를 강원권(18%), 수도권(14%)이 차지했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강릉 중앙시장(65%)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으며 대전 중앙시장(57%), 서울 경동·약령시장(54%), 인천 신포국제시장(54%), 대구 서남신시장(53%) 등이 50% 이상 증가율을 기록하며 매출이 급증했다.

외부 방문객 증가세는 충청권 28%, 호남권 22%, 경상권 20%, 강원권 20%, 수도권 5%로 나타났다.

전통시장 유효 가맹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2만8000곳으로 2022년 대비 약 4000곳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전통시장이 단순 장보기 공간을 넘어 외식, 간식, 관광 소비가 결합된 복합 소비공간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지역별 특성과 맞물린 소비 증가가 전통시장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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