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냐삼촌' 이서진 "매체 배우들 연극 진출, 시대의 흐름"

배우 이서진이 달라진 매체 환경에 따른 작품 선택의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7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열린 연극 '바냐 삼촌(연출 손상규)' 제작발표회에서 이서진은 "최근 TV, 영화 등 매체 제작 환경이 어려워지면서 배우들이 연극 무대로 모인다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는 말에 "많이 바뀌고 있는 건 사실이다. 근데 저는 제가 이 나이가 되면 이렇게 될 것이라는 것을 어느 정도는 예상했다. 20~30대 활발히 활동하고 있지만 50대가 되면 거의 없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서진은 " 어떻게 보면 매체 환경 자체로는 지금이 더 좋은 세상인 것 같다. 매체가 많아진 만큼 기회도 많아졌다. 제가 한창 활동할 땐 방송국이 세 개 밖에 없었다"며 "배우들이 연극 무대에 많이 도전하는 것도 맞는데, 그건 연극 환경이 그만큼 커졌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든다. 자연스러운 시대의 흐름이지 어떤 것이 좋다, 나쁘다는 말씀은 못 드릴 것 같다"며 "저도 그때 그때 좋은 기회가 오면 하는 것이다. 아니면 못하는 것이고"라고 쿨하게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서진은 데뷔 27년 만에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오른다. "아직 개막 전이기는 하지만 연극만의 매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냐"는 질문에 이서진은 "긴장감이 가장 힘든 부분이지만 어쩌면 가장 큰 매력 아닐까 싶다. 연극 같은 경우 제 생각으로는 시종일관 풀샷으로만 찍는 느낌인데, 그걸 NG 없이 한번에 가야한다는 것이 배우를 가장 긴장하게 만든다. 한 번에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 긴장감을 공연 때까지 가지고 가야 하는 것이 부담이면서 동시에 매력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벚꽃동산' '헤다 가블러'에 이어 LG아트센터 제작 대극장 연극 시리즈 세 번째 작품 '바냐 삼촌'은 러시아의 대문호 안톤 체호프의 대표작이자 고전 명작 '바냐 아저씨'를 원작으로, 평생을 삶의 터전과 가족, 그 안의 질서에 헌신해 온 바냐와 소냐를 비롯해, 어느 순간 일상의 균열 속에서 삶 전체가 흔들리는 평범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이서진 고아성이 데뷔 후 처음으로 선택한 연극으로도 업계 주목도를 높이고 있는 '바냐 삼촌'은 김수현 조영규 양종욱 이화정 민윤재 변윤정 등 배우들과 함께 내달 7일 개막, 31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공연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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