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와중에, 더 잘나가는 K-화장품…한국콜마·코스맥스엔 무슨일이 [중기+]

부애리 2026. 4. 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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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K-뷰티 열풍이에요."

최근 국내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계 인사들을 만나면 자주 듣는 말이다.

K-뷰티 열풍의 배경엔 코스맥스·한국콜마 등 화장품 ODM 기업들이 있다.

최근 C뷰티는 가격 경쟁력으로 존재감을 높이면서 K뷰티의 대항마로 여겨지고 있는데 코스맥스와 한국콜마 모두 중국법인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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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화장품 수출 31억달러 ‘최고치’
ODM 노하우 신속한 제조-공급 ‘견인’
역대급 실적에 주가 강세…목표주가 ‘상향’
서울 명동에 있는 화장품 전문 매장에서 외국인이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부애리 기자]“제2의 K-뷰티 열풍이에요.”

최근 국내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계 인사들을 만나면 자주 듣는 말이다. 10여년전 중국의 보따리상들이 한국 화장품을 대량으로 사가던 시절이 ‘K-뷰티 1세대’의 초호황기였다면, 최근엔 미국과 유럽 등으로 시장이 확대된 뒤 도래한 ‘K-뷰티 2세대’의 화장품 초호황기라는 설명이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1분기 화장품 수출이 작년 동기보다 19.0% 증가한 31억달러(약 4조6800억원)로,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중동 전쟁에 여파가 컸던 지난달에도 수출은 29.3% 급증한 11억9000만 달러였다. ODM 업체들은 중소 화장품 회사들에 화장품을 제조해주는 역할을 맡는다. K-뷰티 열풍의 배경엔 코스맥스·한국콜마 등 화장품 ODM 기업들이 있다.

K-뷰티 날개에 주가 강세

코스맥스의 주가는 지난해 11월 15만원대에서 최근엔 18만원대로 껑충 뛰어올랐다. 미국-이란 전쟁이 발발하기 전에는 20만원대를 찍었던 코스맥스의 주가는 여전히 18만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콜마의 주가 역시 지난해 12월말 6만원대였던 주가는 최근엔 7만5000원선을 넘었다. 이같은 화장품 ODM 업체들의 주가 상승 뒤엔 역대급 실적이 있었다.

최근 화장품 수출 성장은 인디 브랜드들이 주도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코스맥스와 한국콜마는 인디 브랜드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 ‘보이지 않는 손’ 역할을 하는 대표적인 ODM 업체다. 과거에는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강 등 대형 브랜드사가 직접 공장을 운영하면서 판매까지 모두 책임졌다면, 최근에는 ODM 방식의 화장품들이 각광을 받는다. ODM은 단순히 주문대로 만드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넘어 제조사가 직접 유행을 분석해 제품 기획 연구개발(R&D), 생산까지 전 과정을 도맡는 방식이다.

ODM의 핵심 경쟁력은 연구개발(R&D)로 쌓은 노하우 신속한 제조 및 공급이다. 1990년대부터 이 시장에 뛰어든 이래로 코스맥스와 한국콜마는 이 분야에 투자를 꾸준히 진행하며 성장해 왔다. 코스맥스의 제품 생산능력은 35억개, 한국콜마는 25억개에 달한다. 웬만한 국내 화장품 브랜드가 생산되고 수출되기 위해서는 이 두 회사를 거쳐야 하는 셈이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두 회사 모두 지난해 호실적을 거뒀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매출은 2조7224억원, 영업이익 2396억으로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코스맥스도 같은 기간 매출 2조3988억원, 영업이익 1958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최근에 K뷰티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가와 관계없이 스킨케어 제품이나 마스크팩을 중심으로 수출이 잘되고 있다”며 “고객사의 수출 성장이 회사의 성장과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C뷰티 넘보며 목표주가도↑

이 회사들은 C뷰티(Chinese Beauty) 성장에 대한 수혜도 받고 있다. 최근 C뷰티는 가격 경쟁력으로 존재감을 높이면서 K뷰티의 대항마로 여겨지고 있는데 코스맥스와 한국콜마 모두 중국법인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C뷰티 글로벌 침투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익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코스맥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콜마 목표주가도 기존 9만6000원에서 10만원으로 조정됐다. 교보증권은 한국콜마의 중국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450억원, 영업이익은 3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중국 공장을 무석으로 일원화하고 늘어나는 K뷰티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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