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계약' 1루수가 KBO MVP한테 꽁꽁 묶였다…'2320억 거포' 알론소, 타율 2할 붕괴 위기

한휘 기자 2026. 4. 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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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역사에 남을 계약을 맺고 새 팀을 찾은 피트 알론소(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힘겨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알론소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6 MLB 정규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3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날 경기 결과로 알론소의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05(39타수 8안타) 1홈런 3타점 OPS 0.587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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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메이저리그(MLB) 역사에 남을 계약을 맺고 새 팀을 찾은 피트 알론소(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힘겨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알론소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6 MLB 정규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3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1회 우익수 뜬공으로 잡힌 알론소는 3회 2번째 타석에서 KBO리그 MVP 출신인 에릭 페디를 상대했다. 잘 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중견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6회에도 페디를 상대로 친 날카로운 타구가 중견수에게 잡혔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땅볼로 물러났다.

그나마 수비에서는 제 역할을 했다. 9회 말 무사 1, 2루 위기에서 콜슨 몽고메리의 우익선상 빠른 땅볼 타구를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로 잡아 아웃 처리했다. 덕분에 볼티모어도 2-1로 간신히 이길 수 있었다.

하지만 타격 부진은 점점 길어지고 있다. 이날 경기 결과로 알론소의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05(39타수 8안타) 1홈런 3타점 OPS 0.587이 됐다. OPS가 0.6 아래로 내려앉았고, 타율도 2할 선이 무너질 위기다.

'북극곰'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알론소는 뉴욕 메츠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해 왔다. 2019년 MLB에 데뷔하자마자 홈런 53개를 날리며 내셔널리그(NL) 신인왕을 석권했고, 이후로도 매해 3~40번씩 담장을 넘기며 지난해까지 통산 264홈런을 기록했다.

2024시즌 부진을 겪은 알론소는 처음 FA 자격을 얻은 후 '재수'에 도전했다. 메츠와 '옵트 아웃(선수가 계약을 중도 해지)' 조항이 포함된 2년 5,400만 달러(약 808억 원)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

지난해 메츠가 끔찍하게 몰락하는 와중에도 알론소는 제 몫을 했다. 162경기 타율 0.272 38홈런 126타점 OPS 0.871의 성적으로 데뷔 후 처음 NL 실버 슬러거 1루수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 당연히 옵트 아웃을 선언하고 시장에 나왔다.

메츠가 재계약에 소극적으로 나선 가운데, 볼티모어와의 협상이 눈에 띄게 진전됐다. 지난해 12월 '뉴욕포스트'는 알론소가 본인의 차를 끌고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윈터 미팅 현장을 찾는다고 알렸는데, 여기서 곧바로 계약이 성사됐다.

계약 규모는 5년 1억 5,500만 달러(약 2,320억 원)에 달한다. 연평균 수령액(AAV)만 3,100만 달러(약 464억 원)에 달해 1루수 FA 역대 최고 기록을 썼다. 당연히 볼티모어 팬들의 기대가 정말 컸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몸값에 비해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기고 있다. 낮은 타율도 문제지만, 장타가 터지지 않는 점이 결정적이다. 커리어 통산 3~4월에 169경기에 출전해 홈런 44개를 날릴 만큼 봄에 강한 그이기에 더 충격적이다.

반대로 커리어 내내 발목을 잡은 불안한 수비는 드러나지 않고, 오히려 안정적인 모습이다. 하지만 2,000억 원이 넘는 대형 계약을 맺은 선수가 '수비형 1루수'가 되는 것은 구단이 절대로 원치 않을 것이다. 과연 반등할 수 있을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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