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주 모두 인상적, 왜 안쓰나” 다저스 팬 뿔났다···김혜성, 첫 선발 출전 4타수2안타+호수비 ‘펄펄’

양승남 기자 2026. 4. 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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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유격수 김혜성이 7일 토론토전에서 1회말 땅볼을 잡아 2루 베이스를 밟으며 이닝을 마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김혜성(27·LA다저스)이 시즌 첫 선발 출장 경기부터 펄펄 날았다. 2안타 포함 3출루를 했고, 호수비까지 연달아 펼쳤다. 공수주 완벽한 플레이에 전문가와 다저스 팬들의 극찬이 쏟아졌다.

김혜성은 7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원정경기에 유격수 9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혜성은 4회 볼넷을 골라내며 시즌 첫 출루에 성공했다. 후속타자 오타니 쇼헤이의 깊은 중견수 뜬공 타구에 상대 허를 찌르는 주루로 2루 베이스를 파고들었다.

5회초에는 8구 승부 끝에 우익수 뜬공 아웃된 김혜성은 7회 4번째 타석에서 시즌 첫 안타를 기록했다. 2구 낮은 싱커를 받아쳤다. 크게 튀어 오른 타구가 상대 투수를 지나갔다. 토론토 2루수가 급히 공을 받아 1루로 뿌렸지만 김혜성의 발이 더 빨랐다.

김혜성은 다저스가 14-1로 크게 앞선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이날 자신의 2번째 안타를 때려냈다. 좌완 스펜서 마일스의 몸쪽 낮게 깊숙이 들어온 직구를 제대로 받아친 중전 안타였다.

LA 다저스 김혜성이 7일 토론토전에서 7회초 안타를 날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수비에서 김혜성의 활약은 더 빛났다. 1회말 2사 만루 위기에서 유격수 앞 땅볼을 침착하게 처리해 실점을 막았다. 3회에는 토론토 일본인 타자 오카모토 가즈마의 내야 땅볼을 병살 처리했다. 7회말 수비가 압권이었다. 토론토 안드레스 히메네스의 빗맞은 타구가 내야를 벗어나 중견수와 좌익수 앞 애매한 곳으로 향했다. 재빠르게 달려간 김혜성은 머리 위로 넘어오는 볼을 뒤돌아 선 채로 공을 받아냈다. 다저스 투수 윌 클라인이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쥐고 감탄했다.

다저스는 이날 김혜성의 2안타를 포함해 17안타를 몰아치며 토론토를 14-2로 대파했다. 오타니가 홈런 포함 6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4연승을 달리며 8승 2패로 리그 전체 선두를 유지했다.

김혜성의 첫 선발 출장 이후 좋은 평가가 쏟아졌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노아 캠라스는 SNS에 “김혜성은 2026년 첫 선발 출전에서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정말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면서 7회말 환상적인 수비 동영상을 첨부했다.

LA 다저스 김혜성(왼쪽)이 7일 토론토전에서 9회초 홈런을 치고 들어온 달튼 러싱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이 게시물에 다저스 팬들의 칭찬이 쏟아졌다. 팬들은 “이런 김혜성을 매일 보고 싶다” “그의 스피드와 열정은 믿을 수 없다” “로버츠 감독은 말만 하지 말고 김혜성을 정말 존중해야 한다” “김혜성은 라인업에 들어갈 이유를 충분히 보여줬다” 등 찬사를 보냈다.

부상자 명단에 오른 무키 베츠의 복귀 시기가 아직 불투명한 가운데, 김혜성이 당분간 적지 않은 출전 기회를 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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