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조립해 이란서 탈출”…미군, 항공기 155대 투입 조종사 구출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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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155대와 수백명의 최정예 특수부대원, 중앙정보국(CIA)을 동원한 연막전술까지, 미군은 "사막 한가운데서 모래알 하나를 찾는" 작전에 성공했다며 한껏 고무된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백악관 브리핑을 열고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장과 함께 이란에 의해 격추된 미군 전투기 조종사 구출작전을 브리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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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155대와 수백명의 최정예 특수부대원, 중앙정보국(CIA)을 동원한 연막전술까지, 미군은 “사막 한가운데서 모래알 하나를 찾는” 작전에 성공했다며 한껏 고무된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백악관 브리핑을 열고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장과 함께 이란에 의해 격추된 미군 전투기 조종사 구출작전을 브리핑했다. 앞서 지난 2일 조종사와 무기시스템 담당 장교를 태운 미 공군 에프-15이(F-15E) 스트라이크 전투기가 이란 남서부 내륙에서 피격당한 뒤 추락했고 두 승무원이 시차를 두고 탈출하면서 다른 지역에 각각 고립됐다. 이 사실은 2일 밤 10시10분(이란 시각 새벽 4시40분)께 알려졌다.
3일 오후, 21대의 항공기가 저공 수색에 나섰고 이란군과의 교전 끝에 조종사가 먼저 구조됐다. 한동안 행적이 묘연했던 무기시스템 장교가 4일 ‘신은 선하다’는 무선 구조신호를 보낸 것이 포착됐다. 장교는 탈출 과정에서 발목에 부상을 입었지만 산악지대 바위틈에 몸을 숨겨 이란군의 추적을 피했다. 두번째 구조작전엔 폭격기 4대와 전투기 64대, 공중급유기 48대, 구조기 13대 등 총 155대의 항공기가 투입됐다. 중앙정보국은 이란군이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도록 7곳의 다른 장소에 병력을 분산 배치했으며, ‘이미 실종자를 구조했다’고 거짓으로 알리는 기만 작전도 병행했다.

5일 구조기(MC-130J 수송기)가 도착했으나 현장의 “젖은 모래”에 빠져 구조대원 전원을 싣고 이륙하는 데 문제가 생겼다. 미군은 수송기에서 소형 헬리콥터 3대를 내려 “재조립”해 탈출했다. 남은 수송기 2대는 폭파시켰다. 이번 구조 작업엔 빈 라덴 체포 작업을 이끈 미 최정예 특수부대 네이비실 ‘팀6’ 대원들을 비롯해 수백명의 특수부대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헤그세스 장관은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힌) 성금요일에 동굴에 숨어 있다가 (…) 부활절 이란을 벗어났다”며 예수의 부활에 빗대 이번 작전을 묘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에 남을” 작전이라며 칭송했다. 과시욕이 강한 트럼프 대통령이 작전 내용을 설명하던 중 “이번 작전에 투입된 게 몇명인지” 케인 의장에게 물었고 케인 의장이 “비밀로 해두고 싶다”며 얼버무리는 장면도 그대로 중계됐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구조작전 도중 실종 군인이 있다는 언론 보도 탓에 작전이 위험해졌다며, 해당 정보를 누설한 취재원을 공개하지 않을 경우 “언론사 기자를 감옥에 보낼 수도 있다”고 위협했다.
정유경 정의길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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