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안 도와줘" 또 한국 찍은 트럼프…일본도 발칵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을 향해 '안보 무임승차' 주장을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주한미군 숫자는 이번에도 틀렸습니다. 자신이 받는 비난의 화살을 동맹국으로 돌리는 화풀이식 독설과 다름 없어 보입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거침없는 독설이 다시 우리나라를 덮쳤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우리 정부가 즉각 응하지 않은 것에 대한 '뒤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토뿐만이 아닙니다. 또 누가 우리를 돕지 않았는지 아십니까? 한국도 우리를 돕지 않았습니다.]
북한으로부터 지켜줬는데 고마운 줄 모른다는 노골적인 비난도 이어졌습니다.
이란의 거친 저항에 대한 화풀이로 한국을 지목해 '배은망덕' 프레임을 씌운 겁니다.
주한미군 숫자는 실제 2만 8500명보다 다시 훨씬 부풀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김정은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우리는 한국에 4만5000명의 주한미군을 두고 있습니다.]
그동안 나토와 달리 적극적이라며 치켜세웠던 일본 역시 비난의 화살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역시 미군의 보호를 받는다는 논리를 들이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또 누가 도움이 안 됐을까요? 일본입니다. 우리는 북한으로부터 일본을 지키기 위해 일본에 5만명의 군인을 두고 있는데도 말이죠.]
100조가 넘는 대미투자로 파병 압박을 막았던 일본은 갑작스러운 저격에 곤혹스러운 기색이 역력합니다.
[기하라 미노루/일본 관방장관 : 국제사회와 긴밀히 연계하며 사태 진정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끈기 있게 계속해 나가겠다…]
동맹의 전략적 가치는 무시한 채, 오직 미국의 요청에 병력을 보내는지 여부로 성적표를 매기는 트럼프식 외교.
전쟁의 책임을 동맹에 전가하는 일관성 없는 '화풀이식 독설'에 미국에 대한 신뢰는 갈수록 깎여나가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백악관]
[영상편집 배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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