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국제 마약조직 총책 태국인 검거…필로폰 4조원어치 등 유통 혐의
태국 마약통제청, 국정원에 검거 요청

국가정보원이 7일 국제 마약조직 총책인 태국인을 국내에서 검거했다. 이 태국인은 그간 필로폰 등 각종 마약을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정원은 이날 법무부 및 경찰과 함께 국제 마약조직 총책인 태국인 A씨(43)를 서울 강남에 있는 호텔에서 검거하고 태국으로 추방했다고 밝혔다.
태국 마약통제청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5년간 태국과 제3국을 대상으로 필로폰 11.5t, 야바 2억7100만정, 케타민 5t 등 각종 마약을 유통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필로폰은 국내 시가로는 4조6000억원이며 3억8000만명이 투약 가능한 분량이다. 야바는 국내 시가 13조원으로 2억70000만명 투약분이고, 케타민은 1조2000억원으로 1억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국정원은 “이는 단일조직 유통량으로는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규모”라고 했다.
앞서 태국 마약통제청 방콕 지부장은 국정원 국제범죄정보센터에 A씨의 한국 입국 사실을 전달하고 검거를 요청했다. 국정원은 “태국 정부는 A씨 검거를 위해 지난 10년간 50회 체포영장을 발부했으며, A씨는 당국의 단속망을 피해가며 범죄행각을 계속했다고 한다”고 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평소 태국 마약통제청과의 신뢰관계를 토대로 한 유기적인 공조 및 우리 정부 기관간 협력을 통해 초대형 마약상을 신속하게 검거한 국제공조의 모범 사례”라며 “국정원은 앞으로도 마약의 국내 유입 차단 및 해외 거점 마약조직 색출을 위해 해외 주요 기관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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