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민주당 제주도지사 경선 "내가 적임자"

좌동철 기자 2026. 4. 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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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경선 후보들은 제주 제2공항과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사업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제주일보와 제주MBC, 제주CBS, 제주의소리, 제주투데이 등 제주언론 5사는 지난 7일 제주MBC 공개홀에서 민주당 제주도지사 경선 후보자 초청 합동토론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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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제주MBC 공개홀...제주언론 5사 후보자 합동토론회
제주언론 5사는 지난 7일 제주MBC 공개홀에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경선 후보자 초청 합동토론회를 열었다. 왼쪽부터 위성곤(기호 1번), 오영훈(기호 2번), 문대림(기호 3번) 경선 후보. 고봉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경선 후보들은 제주 제2공항과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사업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제주일보와 제주MBC, 제주CBS, 제주의소리, 제주투데이 등 제주언론 5사는 지난 7일 제주MBC 공개홀에서 민주당 제주도지사 경선 후보자 초청 합동토론회를 진행했다.

오영훈 후보는 위성곤 후보를 향해 "서귀포시의 가장 큰 갈등사안은 제2공항인데, 제2공항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자, 위 후보는 "저는 제2공항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오 후보는 자기 결정권이라고 하면서 지난 4년간 뭉갠 것 같다"고 받아쳤다.

오 후보는 "뭉갠 게 아니라 제2공항을 중점사업으로 지정, 갈등을 최소화하고 도민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고 답했다.

문대림 후보는 오 후보를 향해 "제주도는 2900원 규모의 '국가 농업 AX플랫폼' 공모사업을 신청하지 않았다"고 지적하자, 오 후보는 "데이터 기반 농업 디지털 전환 AI사업은 대통령상을 받는 등 제주가 전국에서 가장 모범이 됐다"고 반박했다.

BRT 사업을 놓고 위 후보는 "대중교통에 연간 1400억원을 투입했지만, 도민이 불편하고 안전하지 않다. 혼란을 야기한 섬식정류장과 양문형버스의 BRT 사업을 폐지하겠다"고 밝히자, 문 후보도 공감한다며 거들었다.

이에 오 후보는 "BRT 사업은 국토부 산하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 함께 하면서 국비와 지방비를 5대 5로 투입, 국토부가 감독하고 있다"며 "위 후보가 내세운 급행버스와 마을 순환버스, 지역책임 택시제는 민선 8기 도정에서 이미 하고 있는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오 지사는 관권선거 의혹에 대해 "정무직 공직자이지만 제 불찰이고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책임질 일이 있으면 정치적·법적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2년 전 총선 불출마를 밝혔지만, 이번에 출마를 강행해 경선에서 감점을 받는 이유를 묻자, 문 후보는 "14년 전 총선에서 재심위원회는 경선을 하도록 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 불출마 명분이 없어 탈당했지만 당의 요구에 복당해 그동안 3차례 출마에서 단 한 번도 감점을 받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문 후보는 "그동안 많은 일과 성과로 위기 돌파의 리더십을 키워왔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와 연동해 제주의 미래를 힘 있게 열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위 후보는 "이재명 정부와 호흡이 가장 잘 맞는 후보, 이재명 정부를 잘 이해하고 있는 위성곤은 말이 아니라 결과로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오 후보는 "저의 진심이 통하지 않는다면, 이번 경선에서 당원 동지와 도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지 못한다면 더 이상 정치를 하지 않고 자연인으로 살겠다"며 배수의 진을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