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터) 호르무즈 톨케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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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호루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통행료를 징수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우리나라 등 원유 수입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란 의회 국가위원회는 국제법 위반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30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해 통행료를 규정하는 내용의 신규 관리 계획안을 승인했다.
이란 정부가 호르무즈해협 통행료를 부과하면 연간 1천억 달러(150조)이상의 수입을 거둘 것으로 전망한다.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주권 인정은 향후 글로벌 물류와 에너지 질서를 뒤흔들 메가톤급 이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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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은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 중인 한국 선박의 선원이 미사일 발사 모습이 담긴 사진을 촬영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선원노련 제공) 2025.06.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7/552150-coY28gj/20260407195148799xbeb.jpg)
이란이 호루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통행료를 징수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우리나라 등 원유 수입국에 비상이 걸렸다. 세계 원유 수송량의 20%, 한국 원유 수입량의 67%가 이곳을 통해 들어오고 있다. 이란 의회 국가위원회는 국제법 위반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30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해 통행료를 규정하는 내용의 신규 관리 계획안을 승인했다.
이란은 전세계 국가를 1~5등급으로 구분, 1등급은 중국 등으로 낮은 통행료를 규정했다. 협상 시작가는 배럴당 1달러로, 달러가 아닌 이란 리알화·중국 위안화 또는 가상화폐 스테이블코인으로 지불토록했다.
이란 정부가 호르무즈해협 통행료를 부과하면 연간 1천억 달러(150조)이상의 수입을 거둘 것으로 전망한다. 이란 국내 총생산의 20~25%에 달한다. 무엇보다 반세기 넘게 공고했던 패트롤 달러에 대한 사실상 선전포고다.
폐트롤 달러는 1974년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밀약에서 시작됐다. 미국이 안보를 보장해주고, 사우디가 원유 결제를 오직 달러로만 한게 골자다. 이후 다른 중동국으로 확대됐다. 미국이 재정·경상수지 악화에서도 기축통화국의 지위를 유지한 배경이다.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주권 인정은 향후 글로벌 물류와 에너지 질서를 뒤흔들 메가톤급 이슈이다. 국제해역인 이 해협의 통제권에 대해 이란의 주권을 공식화하는 것은 위험하다. 전세계 원유 20%를 수송하는 통로가 이란의 정치적 판단에 따라 달려있어서이다. 트럼프와 이란은 호르무즈를 지렛대삼아 강대강 대치이다. 중재국인 파키스탄이 호르무즈 개방을 포함한 종전 협상안을 미국과 이란에 제시했지만, ‘바다의 감옥’에 갇혀있는 우리나라 선박 26척의 앞날을 예측할 수 없다. 당장 오늘(8일)로 최종 시한을 못박아 중재가 실패할 경우 타격은 불가피하다.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일본과 프랑스 배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그 배경에 관심을 모은다. 두나라가 통행료를 징수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란의 핵무기 제거를 명분으로 전쟁을 일으킨 트럼프는 “호르무즈는 니들이 알아서 해결하라”며, 발을 빼고 있는 모양새다. 각자도생을 모색해야할 정부는 이란정부를 상대로 인도주의에 의한 방식으로 해결점을 찾아야 한다. 트럼프의 극단주의에 대응해 대한민국의 지혜가 필요할때다.
이용규 신문디자인국장 hpcyglee@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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