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경대·삼성전자 ‘스마트 캠퍼스’ 추진 업무협약

국립부경대학교가 삼성전자와 손을 잡고 국내 대학 최초로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D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캠퍼스 솔루션’을 구축한다.
국립부경대와 삼성전자는 7일 오전 부산 대연동 국립부경대 대학본부에서 ‘스마트 캠퍼스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 개발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국립부경대 배상훈 총장과 삼성전자 임성택 한국총괄장이 참석해 대연캠퍼스를 대상으로 한 제반 투자와 기술 개발, 성능 검증 등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프로젝트에 도입되는 삼성전자의 스마트 캠퍼스 솔루션은 크게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첫째는 ‘b.IoT 솔루션’이다. 이는 빌딩 내 공조, 조명, 전력, 신재생 에너지 설비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운영하는 기술이다.
둘째는 클라우드 기반의 유지보수 솔루션인 ‘SmartThings Pro’로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고 분석한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트윈(DT) 솔루션’은 실제 건물을 가상의 3D 모델로 구현해 에너지와 보안 데이터를 시뮬레이션함으로써 운영 효율을 극대화한다.
이들 기술은 클라우드와 IoT, AI 기반 최적화 알고리즘이 결합된 차세대 시스템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대형 오피스와 공장 등에서 이 솔루션을 실증하며 연간 약 15~18%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기술력을 단일 건물이 아닌 수십 개의 건물이 밀집한 대학 캠퍼스 단위로 확장하는 국내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기술 구축과 더불어 실질적인 연구 성과 창출을 위한 조직도 구성된다. 국립부경대는 삼성전자와 함께 ‘AI융합혁신원’을 설립한다. 여기에는 냉동공조공학과, 건축공학과, 소방공학과 등 전문 연구진이 참여해 산학 공동 과제를 수행하며, 향후 기계공학 및 디자인 전공으로까지 협력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현장 맞춤형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지역 산업계에 고도화된 기술력을 전파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