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팡족' 돌아왔다…쿠팡, 이용자수 3개월 만에 반등..토종 이커머스는 '넛크래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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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흔들렸던 이커머스 주도권을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정보유출 사태 이후 정상화 과정을 거치는 중"이라며 "일명 '탈팡'을 했던 고객 중 불편함을 느껴 돌아온 사례들이 늘면서 수치가 회복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이번 절차 개시는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최대 3370만여건 규모의 정보 유출 사실이 확인돼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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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 추정 금액도 5조7136억원, 유출 사태 이전에 근접
다만 신규 유입은 둔화된 모습…C커머스 약진

[파이낸셜뉴스]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흔들렸던 이커머스 주도권을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출사고 3개월이 지나면서 '로켓 배송'을 필두로 한 특화 서비스가 '록인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초저가와 무료배송을 앞세운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C커머스도 약진하면서 토종 이커머스로서는 '넛 크래커'(호두까기) 형국이 다시 현실화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해 11월말 개인정보 유출 사고 발표 이후 소비자 신뢰 하락으로 성장세가 둔화됐다.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97% 감소했고, 매출도 5% 역성장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핵심 커머스 사업의 매출 성장률도 지난해 3·4분기 18%에서 4·4분기 12%로 낮아졌다. 하지만 올해 들어 매출 성장률이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핵심 커머스 사업의 거래액도 최악의 국면을 넘기는 모습이다.
데이터 분석업체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3월 쿠팡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약 3500만명 수준으로, 3개월만에 반등했다. 아울러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3월 결제 추정 금액 역시 5조7136억원으로 전월 대비 12% 늘며 유출 사태 이전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에서는 쿠팡에서 이탈했던 이용자 일부가 돌아온 것으로 보고 있다. 로켓배송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 경쟁력이 기존 고객의 이탈을 빠르게 방어하며 가두리 효과로 작동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쿠팡은 주요 커머스 플랫폼 가운데 압도적인 이용자 규모를 유지하며 2·3위와 격차를 다시 벌리고 있다.
다만 신규 이용자 유입 측면에서는 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 등 C커머스가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쇼핑 앱 신규 설치 건수에서 테무는 74만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알리도 36만건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유지했다. 반면, 쿠팡은 46만건 수준에 그치며 이용자 규모 대비 신규 유입 속도는 상대적으로 둔화된 모습이다.
시장 구도도 변화하고 있다. 테무와 알리의 3월 이용자 수 합산 규모는 1400만명 수준으로 확대되며 국내 주요 플랫폼 수준에 근접했다. 초저가 상품과 무료배송을 앞세운 전략이 신규 수요를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쿠팡은 충성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트래픽과 결제 규모를 유지하는 반면, C커머스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신규 이용자를 흡수하는 이원화 구조가 뚜렷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정보유출 사태 이후 정상화 과정을 거치는 중"이라며 "일명 '탈팡'을 했던 고객 중 불편함을 느껴 돌아온 사례들이 늘면서 수치가 회복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이날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집단분쟁조정 절차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이번 절차 개시는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최대 3370만여건 규모의 정보 유출 사실이 확인돼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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