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년 만의 새 집”…익산 신청사, 권위 벗고 ‘소통’ 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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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 년의 세월을 버텨온 옛 청사를 뒤로하고 새롭게 문을 연 전북 익산시 신청사가 단순한 행정 공간을 넘어 시민 중심의 복합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노후 청사의 안전 문제를 계기로 시작된 신청사 건립은 행정 효율 개선과 시민 편의 증진을 동시에 달성하며 '소통하는 시청'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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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 년의 세월을 버텨온 옛 청사를 뒤로하고 새롭게 문을 연 전북 익산시 신청사가 단순한 행정 공간을 넘어 시민 중심의 복합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노후 청사의 안전 문제를 계기로 시작된 신청사 건립은 행정 효율 개선과 시민 편의 증진을 동시에 달성하며 ‘소통하는 시청’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신청사의 가장 큰 특징은 지역 정체성을 반영한 외관과 시민 친화적 공간 구성이다. 건물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미륵사지 석탑의 곡선을 모티브로 설계돼 지역 상징성을 강조했다. 내부는 지하 2층부터 지상 10층까지 시민 공간과 업무 공간을 유기적으로 배치했다.

업무 공간은 ‘개방형 사무실’로 탈바꿈했다. 기존의 폐쇄적인 부서 구조를 없애고, 한 층을 통합해 유연한 협업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이는 조직 간 소통을 활성화하고 행정 효율성을 높이려는 조치다. 또한 실내에는 수직 정원을 설치해 쾌적한 근무 환경을 조성했으며, 10층에는 직원 복지를 위한 카페와 전망형 식당을 배치해 근무 만족도를 높였다.

특히, 신청사는 사회적 가치 실현 공간으로도 기능하고 있다. 1층에는 발달장애인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카페가, 4층에는 노인 일자리 기반 편의점이 들어서 사회적 약자와의 상생 모델을 구현했다. 이 같은 공간 구성은 단순한 행정 시설을 넘어 지역 공동체를 포용하는 공공 기반 시설의 역할을 보여준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신청사는 공무원이 일하는 공간을 넘어 시민이 머물고 즐기는 열린 공간”이라며 “시민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듣는 행정의 중심지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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