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자락에 스미는 전통의 울림

광주일보 2026. 4. 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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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자락에 전통의 소리가 다시 울린다.

판소리 다섯 바탕을 합창과 아카펠라 형식으로 재해석한 창작 무대로, 전통 소리의 새로운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셋째 주에는 연희와 무용이 무대를 채우고, 넷째 주와 다섯째 주에는 무형유산 명인들을 초청해 전통예술의 깊이를 전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 전통문화관 너덜마당에서는 '고구려 벽화 속 연희놀이'를 주제로 한 체험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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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화재단, 11일부터 매주 토요일 전통문화관서 ‘토요상설공연’
전통문화관 서석당에서 오는 11일 ‘판소리 다섯바탕전’을 선보이는 전주판소리합창단의 모습.<광주문화재단 제공>
무등산 자락에 전통의 소리가 다시 울린다. 계절의 흐름을 따라 이어지는 국악과 연희, 무용 무대가 시민들의 토요일을 채운다.

광주문화재단은 전통공연예술 활성화와 시민 문화 향유 확대를 위한 ‘2026 토요상설공연’ 시즌을 선보인다. 2012년 시작해 올해로 15주년을 맞은 이 공연은 ‘토요일, 토요일은 전통문화관에서 놀자’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꾸준히 관객과 만나온 대표 상설 프로그램이다.

올해 시즌은 ‘시민이 있는 문화·예술’을 기조로 공연과 체험을 결합한 형태로 운영된다. 단순 관람을 넘어 참여와 체험으로 확장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전통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첫 공연은 오는 11일 오후 3시 전통문화관 서석당에서 열린다. 전주판소리합창단이 선보이는 ‘판소리 다섯바탕전-오색오락’으로 문을 연다. 판소리 다섯 바탕을 합창과 아카펠라 형식으로 재해석한 창작 무대로, 전통 소리의 새로운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광주·전남의 정서를 담은 창작곡 ‘남도유랑기’가 초연돼 의미를 더한다.

이후 공연은 매주 다른 주제로 이어진다. 매월 첫째 주에는 판소리와 산조 중심의 무대가 펼쳐지며, 둘째 주에는 창작 국악 공연이 이어진다. 셋째 주에는 연희와 무용이 무대를 채우고, 넷째 주와 다섯째 주에는 무형유산 명인들을 초청해 전통예술의 깊이를 전한다. 다양한 장르와 세대의 예술가들이 참여해 전통의 여러 결을 입체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공연과 함께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매주 토요일 오후 전통문화관 너덜마당에서는 ‘고구려 벽화 속 연희놀이’를 주제로 한 체험이 진행된다. 버나놀이와 죽방울놀이 같은 전통 연희를 비롯해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 다양한 놀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또한 24절기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계절의 흐름 속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통문화팀 송현민은 “토요상설공연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전통예술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라며 “공연과 체험이 어우러진 다양한 구성으로 전통문화관을 찾는 이들이 보다 편안하게 전통의 매력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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