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가 스마트폰 끄고 빈티지 시계 사는 이유

김민주 2026. 4. 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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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아날로그에 대한 관심이 확산하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Z세대 사이에서 '아날로그로 돌아가자'는 움직임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며 "대면 중심 취미 활동부터 알람시계·손목시계 사용까지, 디지털 의존도를 낮추려는 시도가 확산 중"이라고 전했다.

포춘은 "디지털 피로에 대한 반발이 이제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며 "피처폰, 아날로그 기기, 오프라인 활동 등 스마트폰 이전의 경험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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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빈티지 시계 소비 증가… 소비 패턴 변화
SNS 이탈 확대… 디지털 디톡스 시장 성장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아날로그에 대한 관심이 확산하고 있다. 단순한 유행을 넘어 디지털 피로감에 대한 반작용이자, 경험해보지 못한 기술 이전 시대를 재해석하려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Z세대 사이에서 ‘아날로그로 돌아가자’는 움직임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며 “대면 중심 취미 활동부터 알람시계·손목시계 사용까지, 디지털 의존도를 낮추려는 시도가 확산 중”이라고 전했다.

실제 소비 데이터도 이를 뒷받침한다. 영국 CD 제작사 키 프로덕션이 지난해 영국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지난 1년간 Z세대는 밀레니얼·X세대·베이비붐 세대보다 더 많은 CD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키 프로덕션 최고운영책임자(COO) 닐 기번스는 “물리적 음반에 대한 수요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계 시장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CNN은 레트로 손목시계 수요가 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고 명품 시계 판매업체 베젤에 따르면, 30세 미만 고객이 전체 거래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퀘이드 워커 베젤 최고경영자(CEO)는 “기존 브랜드들이 Z세대를 과소평가해왔지만, 실제로는 평균적으로 시계 한 개를 구매할 때 가장 많은 금액을 지출하는 세대”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계 중고 거래 플랫폼 크로노24의 2025년 데이터에서도 같은 흐름이 확인된다. Z세대는 다른 연령대보다 클래식 드레스 워치 구매 비중이 높았으며, 해당 연령층(14~28세)의 구매량은 2018년 이후 44% 증가했다. 금속 케이스와 가죽 스트랩 등 전통 디자인이 오히려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이다.

 디지털 피로가 만든 소비 변화

이 같은 흐름은 ‘향수 소비’와도 맞닿아 있다. Google Trends에 따르면 ‘90년대 영화(90s movie)’와 ‘레코드(vinyl record)’ 검색량은 2015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각각 2025년 최고치를 기록했다.

포춘은 2025년 한 해 인스타그램에서 #향수(nostalgia)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은 1170만 건 이상 올라왔다고 분석했다.

디지털 기기와 소셜미디어(SNS)에 대한 피로감도 중요한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해 딜로이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Z세대 응답자의 29%는 최근 1년 내 SNS 앱을 삭제했으며, 절반 이상(53%)은 16세 미만 청소년의 SNS 사용 금지에 찬성했다. 퓨 리서치 센터의 조사에서도 미국 청소년(13~17세)의 48%가 SNS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44%는 스마트폰 사용을 적극적으로 줄였다고 답했다.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와이즈가이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SNS 차단 앱 시장 규모는 2024년 13억 달러(약 1조 9500억 원)로 집계됐다. 또 2025년 14억 7천만 달러(2조 21000억원)에서 2035년 50억 달러(약 7조 5350억 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약 13% 수준이다.

포춘은 “디지털 피로에 대한 반발이 이제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며 “피처폰, 아날로그 기기, 오프라인 활동 등 스마트폰 이전의 경험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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