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장중 ‘20만전자’ 탈환… 소부장도 웃었다 [삼성전자 영업익 57조]
전체 시총 25.7% 6년 만에 최고
증권가 “36만전자도 가능” 낙관
SK하이닉스 4월 말 실적 발표
중동전쟁 여파로 변동성이 높아진 코스피에 삼성전자가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삼성전자는 ‘분기 매출 100조원·영업이익 50조원’ 시대를 열며 장중 ‘20만전자’를 터치했으며, 반도체 가치사슬에 있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들도 함께 들썩였다. 시장은 이달 말 SK하이닉스 역시 역대급 실적을 낼 것으로 보고 반도체가 이끄는 상승장이 ‘육천피(코스피 6000)’ 탈환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4.61% 오른 20만2000원에 출발하며 20만전자를 탈환했다. 장중 20만9500원까지 오른 주가는 이후 소폭 내려앉아 전일 대비 1.8% 상승한 19만6500원에 마감했다. 주가가 오르면서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1163조2089억원을 찍으며 6년 만에 코스피 전체 시총 비중(25.7%) 최고치를 차지했다.
20만전자 유지엔 실패했지만 증권가는 계속해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올려 잡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30만원으로 유지하며 “연일 주가 변동성이 높지만 중장기적으로 삼성전자 비중 확대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실적 상승 추세는 올해 2분기에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KB증권은 “디램(DRAM) 가격이 250% 상승하고 낸드(NAND) 가격도 187% 오르는 것을 반영해 2026년과 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327조원, 488조원으로 상향한다”며 “삼성전자 목표주가도 36만원으로 올려 잡는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실적 기대감이 올라가며 이날 주가는 전일 대비 3.4% 상승한 91만6000원에 마감했다. 증권가의 목표주가도 중동전쟁 등 외부변수와는 상관없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요 증권사(△신한투자증권 150만원 △미래에셋증권 154만원 △하나증권 160만원 △KB증권 170만원)들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50만~170만원 사이로 제시했다.
다만 중동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삼성전자발 호재를 일부 희석시켰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01.86포인트(1.87%) 오른 5552.19로 출발해 장 초반 5594.90까지 올랐으나 이후 상승폭을 줄여 5494.78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409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27억원, 414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단을 제한했다.
김보라 기자 bora577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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