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대, 37년 만에 NCAA 정상…'이적생 군단'의 반란

이석무 2026. 4. 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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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광란(March Madness)'이라 불리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디비전1 토너먼트에서 미시건대가 정상에 올랐다.

미시건대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너먼트 결승에서 코네티컷대를 69-6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코네티컷대는 2023년과 2024년 2연패에 이어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미시건대에 막혀 준우승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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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L-편입제도가 만든 美대학농구 새 지형
'용병' 비판에도 불구, 강한 유대감으로 우승 일궈내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3월의 광란(March Madness)’이라 불리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디비전1 토너먼트에서 미시건대가 정상에 올랐다.

미시건대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너먼트 결승에서 코네티컷대를 69-6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미시건대의 이번 우승은 1989년 이후 37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다. 빅텐(Big Ten) 소속 학교의 NCAA 남자농구 우승도 2000년 이후 처음이다. 반면 코네티컷대는 2023년과 2024년 2연패에 이어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미시건대에 막혀 준우승에 머물렀다.

'3월의 광란'으로 불리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디비전1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미시건대 선수들이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경기는 전반부터 접전이었다. 미시건대는 33-29로 근소하게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중반까지도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하지만 미시간대 가드 엘리엇 카도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승부의 균형을 깼다. 카도는 레이업과 3점슛을 포함한 연속 공격으로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며 흐름을 가져왔다.

코네티컷대는 경기 종료 37초를 남기고 솔로 볼의 3점슛으로 63-67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미시건대는 자유투로 점수 차를 유지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미시건대는 이날 3점슛 15개 중 2개만 성공시키는 등 심각한 외곽슛 난조를 보였다. 그래도 수비와 조직력으로 버티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특히 부상으로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았던 야셀 렌데보르그는 경기 내내 코트를 지키며 13점을 기록, 팀 승리에 기여했다.

19점을 올린 카도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그는 결승뿐 아니라 토너먼트 내내 공격과 경기 운영에서 중심 역할을 맡으며 팀을 이끌었다.

이번 대회에서 미시건대는 이른바 ‘이적생 중심 팀’으로 주목받았다. 주전 대부분이 편입 제도를 통해 합류한 전학생들로 구성됐다. 아마추어 선수에게 ‘NIL’(자신의 이름, 이미지, 초상권을 이용하여,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제도)과 ‘ 레드셔츠’(한 시즌을 쉬며 출전 자격을 1년 더 유지하는 제도) 등 여러 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전력을 빠르게 끌어올렸다. 대학 농구에서 장기 육성 대신 즉시 전력 확보 전략이 통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더스티 메이 감독은 경기 후 “슛도 잘 들어가지 않았고 리바운드에서도 밀렸지만, 이 팀은 시즌 내내 어떻게든 이기는 방법을 찾아왔다”며 “선수들이 서로를 신뢰하고 역할을 이해한 것이 가장 큰 힘이었다”고 덧붙였다.

NCAA 남자농구 토너먼트는 미국 전역 68개 대학이 단판 승부로 우승을 가리는 대회로, ‘3월의 광란’으로 불리며 미국 내 최고 인기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로 꼽힌다.

단판 승부이다 보니 하위 시드 팀이 상위 팀을 잡는 이변도 종종 나온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각 지구 상위 시드 팀들이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결국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중서부 1번시드 미시건대가 큰 이변없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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