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CU지회 총파업 본격화…BGF 리테일, “교섭 의무도 권한도 없다”

최진규 2026. 4. 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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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서울경기지역본부 편의점지부 CU지회(이하 CU지회)가 지난 5일부터 파업 수순에 들어간 가운데 7일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하며 파업을 본격화했다.

이에 반발해 화물노동자들이 지난 5일부터 사흘 째 화성, 안성, 나주, 진주 BGF 물류센터에서 입구를 막고 교섭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해당 센터가 담당하는 지역의 CU 편의점들이 물량 공급 차질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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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물류 수급 일부 차질 발생
BGF 리테일 "교섭 의무·권한 없다"
7일 오후 용인시 처인구 BGF로지스 남사센터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한 민주노총 화물연대 서울경기지역본부 조합원 등이 BGF리테일 측 화물차량 앞에서 항의하고 있다. 최진규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서울경기지역본부 편의점지부 CU지회(이하 CU지회)가 지난 5일부터 파업 수순에 들어간 가운데 7일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하며 파업을 본격화했다.

이미 전국 CU 편의점 물류 수급에 일부 차질이 발생한 가운데 사태가 커지면서 소비자와 가맹점주 등의 피해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CU지회는 이날 오후 5시께 용인시 처인구 소재 BGF로지스 남사센터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BGF리테일이 직접 화물노동자와 교섭에 임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 1월께부터 BGF리테일 측에 교섭을 요구해온 CU지회는 "다른 편의점 운영사들은 이미 화물노동자들과의 교섭에 응하고 있다"며 "BGF로지스는 노조의 교섭 요구에 오히려 배송 중단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갑질 행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에 따르면 사측은 지난달 교섭 요구에 나섰던 조합원 11명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에 대한 내용증명을 보내며 소명을 요구했다. 해당 문건은 계약 불완전 이행 혹은 배송거부를 이유로 화물노동자 개인별 적게는 200여만 원에서 많게는 2천여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가 이뤄질 것이라는 내용으로, 청구 예정액 합계는 약 2억여 원에 달한다.

이에 반발해 화물노동자들이 지난 5일부터 사흘 째 화성, 안성, 나주, 진주 BGF 물류센터에서 입구를 막고 교섭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해당 센터가 담당하는 지역의 CU 편의점들이 물량 공급 차질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진다.

BGF리테일 측은 노조 측이 요구하는 직접 교섭을 진행할 의무와 권한이 모두 없다는 입장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고용 구조상 BGF리테일과 개인화물 기사들 사이에 체결된 계약은 없다"며 "교섭 문제에 사측은 관여할 수도 없고, 관여해서도 안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파업 첫날이었던 지난 5일 당시 2~3시간 정도 물품 운송이 지연된 것은 사실이나, 이후 대체 물류를 확보해 정상 공급 중이다"라며 "현재는 예약배송 주문 건까지 정상화가 완료된 상태"라고 말했다.
 
7일 오후 용인시 처인구 BGF로지스 남사센터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 중인 민주노총 화물연대 서울경기지역본부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최진규기자

최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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