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회계층 갈등·한국계 정체성 혼란 그렸죠"

최현재 기자(aporia12@mk.co.kr) 2026. 4. 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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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모레퍼시픽 빌딩에서 한국 영화 사상 처음으로 송강호·윤여정 배우가 함께 등장하는 장면을 촬영했어요. 당시 봉준호 감독도 서프라이즈로 현장에 방문해줬어요. 제 커리어에서 가장 멋진 순간으로 오래 기억할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성난 사람들' 시즌2를 연출한 이성진 감독(사진)은 7일 영상 기자간담회에서 작중 억만장자 부부 역을 맡은 배우 송강호·윤여정과 함께 작업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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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상 8관왕 '성난 사람들'
시즌2 연출 이성진 감독 인터뷰
"송강호·윤여정과 작업 영광"

"서울 아모레퍼시픽 빌딩에서 한국 영화 사상 처음으로 송강호·윤여정 배우가 함께 등장하는 장면을 촬영했어요. 당시 봉준호 감독도 서프라이즈로 현장에 방문해줬어요. 제 커리어에서 가장 멋진 순간으로 오래 기억할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성난 사람들' 시즌2를 연출한 이성진 감독(사진)은 7일 영상 기자간담회에서 작중 억만장자 부부 역을 맡은 배우 송강호·윤여정과 함께 작업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제작에 있어) 최고 수준의 목표를 잡는 차원에서 가장 위대한 배우인 두 사람을 섭외하자고 생각했다. 송강호는 처음에 거절했는데, 윤여정이 직접 전화해 설득해줬다"며 "배역을 송강호 외에 누가 맡게 될지 상상할 수 없었다. 감사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2023년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 시즌1은 근근이 살아가는 한국계 미국인 대니얼 조(스티븐 연)가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여성 사업가 에이미 라우(앨리 웡) 사이에서 벌어진 난폭 운전 시비가 파국으로 치닫는 과정을 그린 블랙 코미디다. 울분에 찬 인물들의 내면과 감정을 섬세하게 따라가며 에미상 8관왕을 수상하는 등 평단과 대중의 찬사를 받았다.

시즌2는 특권층이 모인 컨트리클럽을 배경으로 커플 네 쌍의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처음으로 같은 작품에 출연하는 송강호와 윤여정은 컨트리클럽 주인인 한국인 억만장자 부부를 연기한다. 이 감독은 "시즌1이 한국계 미국인을 다뤘다면, 시즌2에는 실제로 한국 뿌리가 있는 혼혈이 자기 정체성을 줄다리기하는 요소가 담겼다"며 "자본주의가 날뛰고 사회가 중산층을 억압하는 상황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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