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통합 앞두고 ‘절대 안전’…전방위 투자·내부 시스템 보완

장우진 2026. 4. 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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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 통합을 앞두고 '절대 안전'을 키워드로 전방위적인 투자와 내부 시스템 보완에 집중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회사는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이후 늘어나게 될 항공기의 안전관리에 집중, 항공기 정비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양사 운항 승무원의 정기 훈련 프로그램을 선제적으로 통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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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0억원 들여 대규모 정비 격납고 신설
승무원 교육 프로그램 통합…사이버보안도 강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 통합을 앞두고 ‘절대 안전’을 키워드로 전방위적인 투자와 내부 시스템 보완에 집중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회사는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이후 늘어나게 될 항공기의 안전관리에 집중, 항공기 정비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양사 운항 승무원의 정기 훈련 프로그램을 선제적으로 통합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총 1760억원을 들여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활주로 바로 옆에 축구장 10개와 맞먹는 약 2만1000평(6만9299㎡) 부지에 대규모 정비 격납고를 새로 짓고, 정비를 마친 항공기의 엔진 성능을 시험하는 엔진 테스트 셀(ETC)도 증설한다.

2027년에 착공, 2029년 말 가동이 목표다. 신규 격납고에서는 중대형 항공기 2대와 소형 항공기 1대를 동시에 주기·정비할 수 있다. 이곳에서 항공기 중정비 및 개조 물량을 집중 소화함으로써 정비 효율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또 현재 공사 중인 ‘대한항공 엔진 정비 클러스터(가칭)’까지 완공되면 항공기 엔진 정비의 시작과 끝을 모두 한 곳에서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유종석 안전보건 총괄 겸 오퍼레이션 부문 부사장이 지난해 12월 인천 중구 운북지구에서 열린 대한항공 엔진정비공장 제2 엔진테스트셀(ETC)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항공기 운항을 책임지는 운항승무원의 정기 훈련 프로그램도 올해 상반기부터는 같은 교재와 방식으로 각사 운항승무원 교육과 비행 훈련을 진행한다. 1년 여에 걸쳐 운항승무원 온라인 교육 시스템 통합·비대면 실시간 교육 시스템 구축·모의비행장치 훈련 및 평가 프로그램 표준화 작업을 마쳐 가능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항공사 운영정책도 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도입·시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올해 1월 26일부터 시행한 보조배터리 기내 사용 금지 정책이다. 이에 따라 단락 방지 조치를 마친 보조배터리를 항공기에 갖고 타는 것만 허용된다. 기내에서 보조배터리를 충전하거나 사용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회사는 사내 데이터베이스 등 무형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새해 들어 관련 지침을 강화했다. 임직원 대상 ‘AI 활용 규정’을 마련하고 올해 1월 공유했다. 또 반드시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대상에 대해서만 최소한의 범위로 권한을 부여하는 이른바 ‘최소 권한 원칙’ 하에 데이터베이스 접근 권한을 철저히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사이버 공격의 주요 표적이 되는 원격 네트워크 접속(SSL VPN)은 ‘제로 트러스트’ 원칙에 기반을 둔 접근 방식으로 전환하고, 임직원 사내 업무 시스템 로그인은 생체 인증 기반의 다중 요소 인증(MFA) 방식을 채택했다.

이같은 안전 노력은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올해 1월 신년사에 “안전은 절대 타협할 수 없는 절대적 가치이자 존재 이유이고, 모든 경영 활동의 출발점이자 고객 신뢰의 근간”이라며 “절대적인 안전을 위해 임직원 모두 안전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각인해주고, 단순한 구호에 그치는 것이 아닌 일상 속에서 실천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륙하는 대한항공 항공기 사진. 대한항공 제공.


장우진 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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