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천당 핵심기술 특허, 대만 기업이 대리 출원

박효정 기자 2026. 4. 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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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허 문건 단독 입수
기술이전 상대 서밋바이오테크
동물실험 토대 2024년 6월 제출
문건에 개발코드명 SCD도 나와
서밋바이오테크가 2024년 출원한 특허 표지. 사진=유럽연합 특허청

삼천당제약(000250)의 핵심 기술인 경구 제형 플랫폼 ‘에스패스(S-PASS)’의 특허를 대만 기업인 서밋바이오테크가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밋은 삼천당제약에 2018년 자기공명영상(MRI) 조영제 2개 품목을 기술수출한 기업이다.

7일 서울경제신문이 단독 입수한 서밋의 특허 문건에 따르면 서밋은 ‘SCD 경구 인슐린’ ‘SCD 방식으로 경구 투여된 리라글루타이드(삭센다)’ ‘SCD 방식의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 등으로 진행한 동물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2024년 6월 특허를 출원했다. SCD는 삼천당제약이 사용하는 개발코드명이다. 특허명인 ‘생물학적 복합체, 이로부터 유도된 미셀 복합체 및 그 제조 방법’에 포함된 ‘미셀 복합체’는 삼천당제약이 S-PASS 기술로 약물의 체내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활용한다고 밝힌 수송체다. 삼천당제약의 한 관계자는 “서밋은 전인석 대표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언급한 여러 해외 연구소 중 하나로 삼천당이 S-PASS 관련 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있다”며 “삼천당제약이 특허 소유권을 100% 갖고 있다”고 밝혔다.

‘미셀 복합체’를 활용한 삼천당제약의 ‘에스패스(S-PASS)’ 플랫폼 기술. 사진=삼천당제약 기업설명(IR) 자료

하지만 연구소로서 서밋의 실체도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회사의 납입자본액은 150만 위안(약 3억 원), 자본총액은 1000만 위안(약 22억 원)에 불과하다. 에이비엘바이오가 미국 임상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 네옥바이오 등에 자본금 총 276억 원을 투입(지난해 말 기준)한 것과 대조적이다. 서밋의 주소지는 ‘대만 신북시 태산구 명지로 3단 478번지 18층’으로 기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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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정 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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