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도민체전 ‘압도적 정상’ 탈환…전 종목 균형 경쟁력 입증
수영 4관왕 잇따라 MVP 배출, 대회 신기록 10개 쏟아져

구미시가 경북 체육의 최정상 자리를 다시 차지했다. 전 종목에 걸친 고른 전력과 전략 종목의 약진을 앞세워 개최지 안동과 강호 포항을 제치고 종합우승을 거머쥐었다.
구미시는 안동시와 예천군 일원에서 열린 '제64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서 종합점수 256.5점을 기록,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은 단순한 점수 경쟁을 넘어 종목 전반의 경쟁력과 체육 저변의 힘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대회에는 30개 종목, 944명(선수 634명·임원 310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사전경기부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간 구미시는 본 경기에서도 흔들림 없는 경기 운영으로 꾸준히 점수를 쌓으며 우승 레이스를 주도했다.
특히 전체 30개 종목 가운데 절반인 15개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야구, 역도, 족구, 육상(트랙·필드), 합기도, 씨름, 승마, 사격, 볼링, 보디빌딩, 배구, 레슬링, 궁도, 검도 등 주요 종목에서 고른 강세를 나타내며 '종합 스포츠 도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전략 종목의 상승세도 우승의 결정적 요인이 됐다. 지난해 하위권에 머물렀던 궁도(10위→1위)와 사격(7위→1위)이 정상에 오르며 판세를 뒤집었고, 테니스(6위→2위)와 소프트테니스(5위→2위) 역시 순위를 끌어올리며 점수 경쟁에 힘을 보탰다.
개인 부문에서는 수영 종목이 단연 돋보였다. 천채영, 홍진영, 양지원, 이은영 선수가 나란히 4관왕에 오르며 팀 성적을 견인했고, 천채영 선수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기록 경신도 이어졌다. 수영에서 8개, 롤러에서 2개 등 총 10개의 대회 신기록이 쏟아지며 구미시 선수단은 대회 내내 상승세를 이끌었다.
포항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구미시는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마지막 경기까지 치밀한 점수 관리와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흔들림 없는 레이스를 펼친 끝에 종합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성과는 선수단의 기량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전폭적인 지원이 더해진 결과로 평가된다. 구미시와 시의회, 체육회는 물론 지역 기관·단체의 응원이 선수단 사기를 끌어올리며 우승의 밑거름이 됐다.
구미시 관계자는 "전 종목에 걸친 균형 잡힌 경기력과 전략 종목의 도약이 우승의 핵심 요인"이라며 "앞으로도 체육 인프라 확충과 유망선수 육성에 집중해 지역 체육 경쟁력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윤상훈 구미시체육회장은 "이번 종합우승은 선수와 지도자, 임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준비해 이뤄낸 값진 결실"이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단과 현장을 지켜준 모든 관계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