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숙박·캠핑장 화재 사전 차단…소방 점검 강화

서충환 기자 2026. 4. 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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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관광객 증가 대비 시설 안전관리 집중 점검
야영장 전기·가스 위험요소 점검…현장 교육 병행
▲ 본격적인 관광 시즌을 앞두고 이정희 청송소방서장(왼쪽 두 번째)이 주왕산 상의야영장에서 화재예방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청송소방서 제공

봄철 관광객 증가를 앞두고 청송지역 숙박시설과 캠핑장을 대상으로 한 화재 예방 점검이 강화되고 있다. 최근 숙박시설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선제적 현장 점검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청송소방서는 지난 6일 지역 내 숙박시설과 야영장을 대상으로 소방시설 작동 상태와 안전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봄철 화재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를 맞아 추진된 예방 대책의 일환이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 숙박시설에서는 260건이 넘는 화재가 발생해 38명의 인명 피해와 상당한 재산 손실이 발생했다. 연평균으로 환산해도 화재와 인명 피해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구조적 위험성이 지적된다.

특히 숙박시설은 이용객이 시설 구조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가 어렵다는 점에서 취약성이 크다. 실제 최근 수도권 게스트하우스 화재에서도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하며 경각심을 높였다.

이날 점검에서는 층별 방화문과 소방시설 작동 여부, 유지관리 상태 등이 중점적으로 확인됐다. 동시에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소방안전 교육도 함께 진행돼 초기 대응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야영장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관리가 취약한 야외 시설 특성을 고려해 점검이 이뤄졌다. 소화기와 일산화탄소 경보기 비치 여부, 전기배선 안전 상태, 누전 차단기 설치 여부 등이 확인됐으며, 카라반 이용 시 화재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염 천막 사용도 권고됐다.

현장 관계자는 "캠핑객이 늘면서 전기 사용이 많아지고 있어 작은 부주의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사전 점검과 이용자 안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청송은 자연 관광지와 캠핑 수요가 높은 지역으로, 안전 관리 수준이 곧 관광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이번 점검의 의미가 크다.

지역 관광업 종사자는 "안전 문제가 발생하면 관광객 감소로 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지속적인 점검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숙박·야영시설 증가에 맞춰 안전 기준과 관리 체계도 함께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소규모 숙박시설과 야영장은 상대적으로 관리 사각지대에 놓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맞춤형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정희 청송소방서장은 "숙박시설은 화재 발생 시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철저한 사전 점검이 중요하다"며 "관계자들의 지속적인 관리와 안전 의식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