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빅3'로 올라선 신한라이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랫동안 생명보험 시장에서는 삼성·교보·한화생명 등 3개 회사의 위상이 막강했다.
신한라이프가 순이익(별도기준)에서 3위를 달리던 한화생명을 제치면서다.
4개 생보사 가운데 보험손익이 늘어난 곳은 삼성생명과 신한라이프뿐이다.
신한라이프는 CSM 기준으로는 교보생명을 앞질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순이익서 처음 한화 제쳐
지급여력비율 가장 높고
보험마진·투자손익은 3위
오랫동안 생명보험 시장에서는 삼성·교보·한화생명 등 3개 회사의 위상이 막강했다. 자산 규모와 영업 기반, 시장 영향력에서 그랬다. 요지부동이었던 ‘빅 3’ 구도가 지난해 처음 깨졌다. 신한라이프가 순이익(별도기준)에서 3위를 달리던 한화생명을 제치면서다.

◇순익 기준 3위된 신한라이프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작년 별도 기준 5159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전년 대비 3.3% 줄었지만 삼성생명(1조6998억원), 교보생명(7632억원)에 이어 국내 생명보험사 중 3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56.5% 감소해 순이익 3133억원을 올린 한화생명이 뒤를 이었다. 신한라이프가 순이익에서 한화생명을 제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한라이프는 2021년 오렌지라이프와의 통합으로 출범한 뒤 매년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왔다. 2023년 말 처음으로 순이익 500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에도 5000억원대를 유지했다. 교보생명과의 격차는 2000억원 수준으로 좁혀졌다.
신한라이프의 강점은 보험사의 본업인 보험손익에서 두드러진다. 지난해 말 신한라이프의 보험손익은 6949억원으로 전년보다 6.3%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화생명은 6239억원, 교보생명은 3916억원을 기록했다. 4개 생보사 가운데 보험손익이 늘어난 곳은 삼성생명과 신한라이프뿐이다. 본업 경쟁력이 실적을 떠받치고 있다는 뜻이다.
투자 부문에서도 신한라이프는 선방하고 있다. 생보사는 보험료로 거둔 자금을 굴려 수익을 내는 자산운용 역량이 실적의 핵심으로 꼽힌다.
신한라이프의 투자손익은 전년 대비 15.5% 증가한 925억원이었다. 절대적인 자산 규모가 큰 삼성생명(6917억원), 교보생명(6700억원)과 비교하면 규모 차이가 크다. 다만 삼성과 한화(570억원)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마이너스를 기록한 상황에서 신한라이프가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건전성에선 이미 우위
새 회계기준(IFRS17) 체제에서 신한라이프의 성과는 눈에 띈다. 2023년 IFRS17이 도입된 이후 보험사 평가 기준은 단순 순이익과 자산 규모에서 보험계약마진(CSM), 지급여력비율(K-ICS·킥스) 등으로 이동하고 있다. CSM은 미래에 벌어들일 이익을 뜻하는 핵심 지표다. 킥스는 보험금 지급 능력을 보여주는 건전성 지표다.
이 같은 기준으로 보면 신한라이프는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말 신한라이프의 CSM은 7조5549억원으로 1년 전보다 4.5% 늘어났다. 교보생명은 6조5110억원으로 1.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삼성생명은 13조2179억원으로 2.4% 증가했고, 한화생명은 8조7140억원으로 4.3% 감소했다. 신한라이프는 CSM 기준으로는 교보생명을 앞질렀다.
건전성 지표도 돋보인다. 신한라이프의 지난해 말 킥스는 205.9%로 대형 생보 4사 중 가장 높다. 삼성생명은 198%, 교보생명은 165.7%, 한화생명은 157% 수준이다. 킥스를 1%포인트 끌어올리는 데 적지 않은 자본이 필요하다.
내년 기본자본 제도 도입을 앞두고 보험사의 자본 확충 부담이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신한라이프의 건전성 우위는 더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여러 부문에서 신한라이프가 약진하고 있어 신한라이프를 비롯한 대형 생보사들이 업계 2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시온/김수현 기자 ushire908@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제 간호사도 대체되나"…병원서 일하는 中로봇 영상에 '술렁'
- "공짜로 밥 준대" 우르르 줄섰다…대학생들 찾아간 곳이 [현장+]
- 2000명 몰린다고…"일년에 한번인데" 학부모 '불만 폭발'
- 결혼할 때 한국 남성은 '집', 일본 여성은 '이것' 본다는데
- "셀토스는 올렸는데" 오히려 가격 내린 코나…가성비 승부수 [분석+]
- "또 일본 갈 줄 알았는데"…5월 황금연휴 1위 여행지 어디?
- "일본의 콧대를 꺾었습니다"…러브콜 쏟아진 회사
- "한국에 최우선 공급하겠다"…중동 6개국 '깜짝 선언'
- "호텔서 커피 마셨더니…" 조회수 '300만' 대박 영상의 비밀 [현장+]
- "32만전자 간다"…삼성전자, 역대급 잭팟 예고에 주가 '들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