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골 브레이커? 모든 중학생 똑같은 교복 입어라”…일본 해법은 생활복 아닌 이것

허서윤 기자(syhuh74@mk.co.kr) 2026. 4. 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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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교복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한 방안으로 '통일형 표준 교복'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학교별로 다른 교복 디자인을 통일해 가격 경쟁을 유도하려는 시도다.

시 교육위원회는 공립 중학교 교복을 통일하면서 제작 업체에 시제품을 의뢰하는 단계부터 상한 가격을 설정해 가격 상승을 억제했다.

가마가야시에서는 지난해 중학교 교복을 통일했지만 현지 판매점들은 "가격 하락 폭이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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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교복비용 부담 낮추는 방안
‘통일형 표준 교복’ 도입 확산
교복 재사용 측면서도 긍정적
한국에 수학여행 온 일본 고등학생들의 모습. 사진과 기사는 관련 없음. [연합뉴스]
일본에서 교복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한 방안으로 ‘통일형 표준 교복’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학교별로 다른 교복 디자인을 통일해 가격 경쟁을 유도하려는 시도다.

7일 아사히신문 계열 주간지 아에라(AERA)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들은 학부모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교복 통일화를 추진하고 있다. 기존에는 학교마다 교복 디자인이 달라 특정 업체가 제작을 독점하는 구조가 많았지만, 표준 교복을 도입하면 여러 업체가 참여해 가격 경쟁이 가능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고베시가 대표적인 사례다. 시 교육위원회는 공립 중학교 교복을 통일하면서 제작 업체에 시제품을 의뢰하는 단계부터 상한 가격을 설정해 가격 상승을 억제했다. 현재 교복 제작에는 13개 업체가 참여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서울 송파구 나눔교복매장에서 관계자가 교복을 정리하고 있다. [뉴스1]
다만 교복 통일화가 곧바로 가격 인하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학생 수가 적은 지역은 생산 규모가 제한돼 비용 절감 효과가 크지 않다는 이유다.

가마가야시에서는 지난해 중학교 교복을 통일했지만 현지 판매점들은 “가격 하락 폭이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신입생 규모가 약 800명 수준에 그쳐 제조 단가를 낮추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공립 중학교가 80개인 고베와 달리 가마가야는 5개에 불과해 규모의 경제가 작동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반면 재사용 측면에서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통일된 교복은 학교 간 차이가 없어 중고 교복 활용이 쉬워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역 사회복지협의회가 교복을 수거해 필요한 가정에 무상으로 제공하는 사례도 늘고 있으며, 남녀 공용 블레이저 도입으로 재사용 가능한 물량도 확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교복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자체 간 공동 표준 교복 도입 등 추가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움직임이 확산될 경우 일본의 고가 교복 문제도 점차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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