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협회장기] NBA 주관 대회 출전 앞두고…왜 번역까지 학교가 떠안았나

영광/홍성한 2026. 4. 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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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만장한 우승 뒤엔 씁쓸한 현실이 존재했다.

용산고와 온양여고는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회 NBA 라이징 스타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해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이하 협회) 차원의 별도 지원이나 관리가 거의 없었다는 것이 제51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영광대회에서 만난 여러 관계자의 공통된 설명이다.

한편, 이번 협회장기는 제2회 NBA 라이징 스타 인비테이셔널 대표 선발전을 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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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영광/홍성한 기자] 파란만장한 우승 뒤엔 씁쓸한 현실이 존재했다.

용산고와 온양여고는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회 NBA 라이징 스타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해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FIBA(국제농구연맹) 주관 대회는 아니지만, NBA가 직접 주관한 국제대회에서 한국 농구의 경쟁력을 보여주며 큰 관심을 끌었다.

국제무대 경험은 값졌지만 그 이면에는 씁쓸한 현실도 있었다. 대회 참가 준비 전반을 사실상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농구협회(이하 협회) 차원의 별도 지원이나 관리가 거의 없었다는 것이 제51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영광대회에서 만난 여러 관계자의 공통된 설명이다.

NBA가 주관하는 대회는 일반 대회와 달리 요구 사항이 매우 세부적이었다. 대회 측은 선수단 식단부터 이동 동선, 일정 등 다양한 정보를 영문으로 꼼꼼하게 요구했다. 그러나 협회 관계자의 도움은 없었다. 학교 측이 대회 관계자와 번역하며 대화를 나눠야 했다. 영문 서류 역시 학교의 몫이었다. 항공권 준비도 자체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에서도 어려움은 이어졌다. 협회 측 관계자는 동행하지 않았고, 대회 사무국이 한국어를 조금 구사하는 현지 가이드를 붙여주는 등 어렵게 일정과 식사 등을 해결해 나갔다.

우승 이후에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뒀지만 협회 차원의 별도 확인이나 연락은 없었다는 설명이다.

협회장기에서 만난 용산고 이세범 코치는 “어떤 대회인지 전혀 모르고 갔는데 정말 큰 대회였다. 선수 입장부터 규모가 달랐다. 가서 보니 우리를 파워랭킹 5위에 올려 놨더라. 일본 같은 경우는 내가 구사하는 지역 방어까지 알고 연구를 많이 하고 나왔다. 일본은 관계자들도 많이 온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중고농구 현장에서는 “우리가 이렇게 좋은 성적과 많은 관심을 받을 줄은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성장기에 겪는 국제무대 경험은 값진 자산으로 남는다. 한국 농구의 미래를 이끌 선수들인 만큼 보다 체계적인 지원과 관리가 요구된다.

한편, 이번 협회장기는 제2회 NBA 라이징 스타 인비테이셔널 대표 선발전을 겸한다.

#사진_홍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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