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대체 외인만 벌써 4명…시즌 초반 레이스의 향방 달린 6주의 기회


프로야구 2026시즌이 개막한 후 아직 10경기도 치르지 않았는데 외국인 투수들의 부상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6일 현재 벌써 4팀이나 대체 외국인 선수의 영입을 결정했다. 시즌 초반에 이토록 많은 ‘단기 알바생’이 한국을 찾은 건 올해가 처음이다.
가장 먼저 결단을 내린 팀은 삼성이었다. 메이저리그 1라운더 출신의 맷 매닝을 야심차게 영입했으나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도중 팔꿈치 부상을 당했고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아 작별했다. 삼성은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호주 대표팀에서 뛰었던 좌완 잭 오러클린을 데리고 시즌 개막을 맞이했다.
NC는 1선발 라일리 톰슨이 시범경기에서 옆구리 부상을 입어 비상이 걸렸다. SSG와 메디컬 테스트 문제로 계약이 불발된 드류 버하겐을 재빨리 데리고 왔다.
한화도 지난달 31일 KT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오웬 화이트의 빈 자리에 잭 쿠싱을 대체자로 영입했다. 이어 두산은 지난 3일 잠실 한화전에서 자진 강판한 크리스 플렉센을 대신해 KT에서 3시즌 동안 뛰었던 ‘경력자’ 웨스 벤자민을 데리고 오며 공백 최소화에 나섰다.
KBO에는 2024년부터 단기 대체 외인 선수 영입 제도를 도입했다. 외국인 선수가 6주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을 당할 경우 해당 선수를 재활 선수 명단에 등재하고 대체 선수를 활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첫 해인 2024시즌 SSG가 일본 독립리그 출신의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를 영입하며 첫 사례를 남겼고 이어 KIA가 윌 크로우의 대체 선수로 투수 캠 알드레드를 영입했다. 그리고 한화가 라이언 와이스를 단기 대체 선수로 데려 왔다가 정식 계약을 맺어 시즌 끝까지 동행했다.
2025년에도 이 제도는 쏠쏠하게 활용됐다. 4월에 SSG가 기존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부상 대체 선수로 라이언 맥브룸으로 공백을 채웠다. LG도 시즌 초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자리에 코엔 윈을 투입해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한화는 6월 중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대체 외인 선수로 루이스 리베라토를 데리고 왔고 그와도 정식 계약을 맺었다.
단기 대체 외인을 데려온 구단 입장에서는 기존 선수의 빈 자리를 최대한 채워주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게다가 올해에는 시즌 초반 대거 교체가 이루어진만큼 이들의 역할이 크다. 개막 초반 기선 제압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4월까지 5강권에 있었던 팀들 중 3팀이 그대로 가을야구 진출까지 성공했다.
또한 선수 입장에서는 짧은 ‘쇼케이스’ 기간에 자신의 역량을 증명해 야구 인생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아야햔다. 실제로 와이스는 2024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재계약했고 지난해 코디 폰세와 함께 33승을 합작하며 한화를 한국시리즈에 올려뒀다. 그리고 시즌 후 미국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 대체 외인 선수들 중 아직 그 누구도 확신을 주고 있지는 않다. 삼성 오러클린은 KBO리그에 통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정식 계약 가능성도 가장 컸지만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2경기에서 9.2이닝 6실점을 했고 승리 없이 1패를 떠안은 상태라 삼성의 고민이 커진다.
버하겐은 데뷔전인 2일 롯데전에서 3이닝 1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다. 하지만 기존 라일리의 존재를 잊게할만큼의 피칭은 아니었다.
빅리그 경험이 없는 잭 쿠싱은 곧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벤자민은 최근 KBO리그에서 뛰었던 2024시즌에 페이스가 떨어진 모습을 보였던만큼 아직 물음표를 안고 있다. 6주의 시간이 흐른 후 재 신임을 받을 외인이 나올지는 아직 지켜볼 일이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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