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뜨고, 이진숙이 흔드는 TK… 국힘 필패론 확산

임성원 2026. 4. 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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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최대 관심지역으로 떠오른 대구가 요동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주 의원이 무소속으로 대구시장에 출마할 경우 대구 수성갑 보궐선거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출마하는 '주한 연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대구시장 4파전을 막기 위해 주 의원과 이 전 위원장과 물밑 접촉하며 무소속 출마 의지를 꺾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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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가처분 항고… 8일 향후 거취 밝힐 듯
이진숙, 張 재보선 러브콜에도 무소속 저울질
김부겸, 국힘 내홍 틈타 표심 잡기 활동 나서
국힘 보수 분열 막기 위한 물밑 접촉 ‘안간힘’
대구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6일 오후 대구 시내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최대 관심지역으로 떠오른 대구가 요동치고 있다. 공천배제(컷오프)된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과 이진숙(사진)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필패론'마저 흘러나오고 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주 의원은 법원의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 기각 결정에 불복해 지난 6일 법원에 항고장을 제출했다. 주 의원은 당의 불공정 경선에 대한 항의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거취에 대해선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주 의원은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후 대응 방향에 대해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주 의원이 무소속으로 대구시장에 출마할 경우 대구 수성갑 보궐선거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출마하는 '주한 연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대구시장 본경선을 윤재옥·추경호·유영하·최은석 의원과 홍석준 전 의원, 이재만 전 동구청장 등 6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오는 17일 본경선에서 맞붙을 최종 2명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컷오프된 이 전 위원장 역시 무소속 출마 강행 의지를 보이며 보수 후보 다자구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은 장 대표의 재·보궐 선거 출마 제안에도 "이정현 공관위가 사퇴했을 때 시정할 기회를 놓쳤다"며 "대구 시민의 뜻에 따라 시민의 판단을 받고 시민들의 선택을 받겠다"고 응수하고 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왼쪽)가 3월31일 국회 본회의 도중 6ㆍ3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 후보에서 탈락해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주호영 국회 부의장을 만나기 위해 주 부의장의 집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공개적으로 이 전 위원장에게 만남을 요청하는 것에 대해선 "(이정현 공관위 사퇴 당시) 전화를 받지 않았고 콜백도 없었다"며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민주당 대구시장에 단수 공천된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지역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선거 공약을 발표하는 수단으로 소셜미디어(SNS)를 택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초대 민선 대구시장인 문희갑 전 시장을 전날 예방하기도 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8일 대구 지역 현장 민생 행보에 함께 하며 대구 표심 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대구시장 4파전을 막기 위해 주 의원과 이 전 위원장과 물밑 접촉하며 무소속 출마 의지를 꺾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공개 메시지를 통해 설득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대구시장 예비후보인 유영하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당과 대구를 위해 평소 존경했던 정치 선배이면서 우리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주호영 부의장께 고언을 드린다"며 "우리가 분열해서 지방선거마저 여당에 패배한다면 우리는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는 죄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일종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주 의원을) 직접 만나서 말렸다"며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무소속 출마를) 말려야 한다"고 했다. 성 의원은 전날 SNS에도 "저를 비롯한 많은 당원은 고비 때마다 구당을 위해 몸을 던지신 부의장님 선택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며 공개 호소하기도 했다.

임성원 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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