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저기 보인다"… 지구서 가장 멀리 간 ‘아르테미스 2호’, 달 뒷면 관측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반 세기 만에 재개된 미국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2호'가 새 역사를 썼다.
아르테미스 2호에 탑승한 우주비행사들이 인류 역사상 가장 먼 우주에 도달하며 기존 유인 우주비행 최장 기록을 경신했고, 인류가 맨 눈으로 본 적이 없는 달 뒷면 유인 관측에도 성공하는 등 달 탐사 주요 임무를 마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달 선회 뒤 달 뒷면 육안 관찰, 분화구에 이름 명명
주요 임무 마친 아르테미스 2호, 지구 귀환길 나서

반 세기 만에 재개된 미국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2호'가 새 역사를 썼다.
아르테미스 2호에 탑승한 우주비행사들이 인류 역사상 가장 먼 우주에 도달하며 기존 유인 우주비행 최장 기록을 경신했고, 인류가 맨 눈으로 본 적이 없는 달 뒷면 유인 관측에도 성공하는 등 달 탐사 주요 임무를 마쳤다.
아르테미스 2호는 방향을 지구로 바꿔 지구 귀환에 올라 10일간의 달 여정을 마치게 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한국시간 지난 2일 오전 7시35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아르테미스 2호가 이날 지구로부터 25만2760마일(약 40만6771㎞) 떨어진 지점을 비행하며 기존 유인 우주 비행 최장거리 기록을 넘어섰다고 7일 밝혔다.
1970년 4월 아폴로 13호가 세운 기록(약 40만171㎞)을 경신한 것이다.
제라드 아이작먼 NASA 국장은 소셜미디어에 "아르테미스 2호가 지구로부터 최장 거리 지점에 도달했다"며 "역사상 어느 인류보다 달의 뒤편이자 지구에서 가장 먼 지점을 여행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일은 미국이 다시 한번 거의 불가능한 일을 해내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을 사람들이 믿게 되는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르테미스 2호의 우주비행사인 제레미 핸슨은 "인류가 도달했던 가장 먼 거리를 넘어서는 이 순간, 인류 우주 탐사의 선구자들이 이룩한 업적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 기록이 오래가지 않고 현재와 다음 세대에게 새로운 도전 과제가 되길 바란다"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번 유인 우주비행 최장 기록 경신은 단순한 숫자에 그치지 않는다. 앞으로 예정된 달 유인 착륙과 나아가 화성탐사 등 인류가 심우주로 나아갈 수 있음을 증명한 역사적 우주 프로젝트다.
달을 넘어 심우주 탐사에 필요한 시스템과 운영, 생명 유지 등을 검증하는 의미 있는 결실을 얻게 됐다.
아르테미스 2호는 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날 달을 선회한 뒤 육안으로 관측이 어려운 달 뒷면을 직접 관찰했다. 달 뒷면은 달의 자전과 공전주기가 같아 지구에서는 볼 수 없다.
우주비행사들은 달 뒷면을 날면서 충돌 분화구, 달 표면 균열 및 능선 등을 맨 눈으로 관측했다. 이들은 오리엔탈 분지 북서쪽 분화구에 우주선 애칭인 '인테그리티'라는 별칭을 붙였고, 또다른 분화구에는 리드 와이즈먼 아르테미스 2호 사령관의 사별한 아내 이름을 따 '캐럴'이라고 명명했다. 이들 명칭은 향후 국제천문연맹(IAU)에 정식 제출될 예정이다.
이날 아르테미스 2호는 달 뒤편을 비행하는 과정에서 지구와의 통신이 끊겼다. 통신이 두절된 40분간 비행하며 아르테미스 2호는 심우주 통신망을 연결해 복구했다. 이후 달과 태양, 아르테미스 2호의 우주선이 일렬로 정렬하는 '일식' 구간에 진입해 태양 바깥쪽 대기층인 코로나를 관측하게 된다.
달 탐사를 마친 아르테미스 2호는 지구 귀환을 준비한다. 미리 정해둔 자유귀환 궤도를 따라 별도 추진 없이 지구를 향해 비행을 시작해 한국시간 8일 오전 2시25분 달 중력권에서 벗어난 뒤 11일 오전 9시7분 미국 샌디에이고 인근 태평양 해상에 착수한다.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전 원장은 "반 세기 만에 사람을 태우고 지구에서 가장 멀리 날아 달 표면에 다가가 육안으로 달 뒤편을 관측했다는 것 자체만으로 매우 역사적인 일"이라며 "미래를 내다보고 세밀한 계획과 단계를 하나씩 밟아가는 검증 과정을 통해 심우주로 나아가는 최적의 방법을 찾아내는 미국의 디테일한 전략은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라고 말했다.
이준기 기자 bongchu@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청주 실종여성 살해’ 김영우 무기징역 구형…검찰 “죄의식 없어”
- ‘이혼 후 양육비 1100만원 미지급’ 40대 아빠 징역 4개월…부산서 첫 판결
- BMW 돌 위에 올려놓고…‘휠과 타이어’만 쏙 빼간 20대 2명 잡혔다
- 공사장 인근서 백골 상태 시신 1구 발견…무슨 일?
- “개미 먹고 버텼다”…적국 영공서 격추된 美조종사들 극한 생존법
- 원안위, 국내 최초 원전 고리 1호기 해체 승인… 원전 해체 시장 열렸다
- "선생님, 보험 안 돼도 로봇수술로 해주세요"…수술 로봇 수입 1년 새 57% 증가
- 트럼프, 이란과 핵협상 한다면서 무력충돌 가능성도 제기
- 하반기 산업기상도 반도체·디스플레이 `맑음`, 철강·자동차 `흐림`
- `6조 돌파`는 막아라… 5대은행, 대출조이기 총력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