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작에 끝났어야 할 이닝"...'역수출 신화' 와이스는 절박한데, 수비 도움 못 받고 홀로 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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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불운도 이런 불운이 없었다. 심한 ‘억까’ 상황 속에서 라이언 와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악전고투할 수밖에 없었다.
와이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5회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7실점(6자책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이 1.50에서 7.27까지 폭등했다. 팀도 7-9로 패하면서 와이스는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이날 휴스턴은 당초 에이스 헌터 브라운이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우측 어깨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코디 볼튼이 대체선발로 등판했다. 볼튼은 4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펼쳤지만 5회 선두타자 윌리 카스트로에세 좌전안타, 브렌튼 도일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제이크 맥카시에게 희생번트를 대주면서 1사 2,3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때 휴스턴은 라이언 와이스를 호출했다. 와이스는 앞선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50(7이닝 1자책점)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달 28일 LA 에인절스와의 데뷔전에서 첫 타자 잭 네토에게 홈런을 맞고 1이닝 1실점으로 시작했지만 31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2이닝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노히터로 잘 던졌다. 여세를 몰아 지난 4일 애슬레틱스전에도 3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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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자원으로 시즌을 준비한 와이스는 충분히 대체 선발로 고려가 될 법 했지만, 일단 휴식일이 짧은 관계로 이번 대체 선발 순번에는 선택받지 못했다. 하지만 1+1의 일원으로는 고려가 될 수 있었다. ‘디애슬레틱’의 휴스턴 담당 기자 챈들러 롬은 자신의 SNS 계정에 ‘오늘 경기 쿠어스필드에서는 코디 볼튼과 라이언 와이스의 피기백 전략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와이스가 올라올 당시 1사 2,3루 위기였지만 휴스턴이 3-0으로 앞서고 있었다. 하지만 위기에서 맞이한 첫 타자 카일 캐로스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시작했다. 1사 만루 위기가 이어졌고 에두아르도 줄리엔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내줬다. 볼튼의 책임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는 미키 모니악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1볼 2스트라이크에서 96마일 포심으로 윽박지르면서 범타로 유도했다. 이제 아웃카운트 1개면 위기를 넘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와이스에게는 악몽의 시작일 뿐이었다. 2사 1,3루에서 헌터 굿맨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주며 3-3 동점이 됐다. 기록은 좌전 적시타였지만 사실상 수비 악몽의 시작이었다. 시속 104.4마일의 강하고 빠른 땅볼 타구였다. 하지만 유격수 페냐가 있는 쪽으로 향했다. 스텝을 조금만 밟으면 타구는 빨라도 처리가 가능한 타구였다. 그런데 페냐는 스타트조차 끊지 못하고 타구가 바라보는 것을 지켜봤다.

콜로라도 지역지인 ‘덴버 포스트’도 이 대목에 대해 ‘헌터 굿맨의 타구는 유격수 왼쪽 땅볼 타구였지만 유격수가 스텝을 잘못 밟아 충분히 아웃시킬 수 있었던 타구를 안타로 만들어줬다’라고 서술했다. 결국 2사 1,3루 위기가 계속됐다.
계속된 트로이 존스턴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할 수 있었다. 이번에는 시속 88.1마일의 느린 땅볼 타구였다. 그런데 타구가 2루를 맞고 외야로 굴절됐다. 타구를 기다리고 있던 유격수 페냐가 잡을 수 없는 위치로 공이 튀었다. 페냐의 탓이라고 하기에는 불운했지만 결국 페냐 쪽에서 벌어진 상황이었다.
이닝이 끝나지 않고 2사 2,3루 위기에서 TJ 럼필드에게 적시 3루타를 얻어 맞으며 3-6이 됐고, 2사 3루에서 윌리 카스트로에게 우전 적시타까지 맞았다. 3-7. 2사 1루에서는 브렌트 도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정말 끝낼 수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타구를 더듬었다. 명백한 페냐의 실책이었다. 결국 이닝이 끝나지 않았고 제이크 맥카시에게 볼넷을 내줘 다시 만루 위기가 만들어진 뒤 카일 캐로스에게 우전 적시타까지 맞았다. 점수 차가 3-8까지 벌어졌다. 결국 에두아르도 줄리엔을 좌익수 직선타로 잡아내면서 5회를 겨우 마무리 지었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잡기 위해 무려 37개의 공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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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수 제레미 페냐는 이날 와이스에게 도움이 되기는 커녕 짐만 됐다. ‘디애슬레틱’의 챈들러 롬 기자는 5회를 보며 ‘이닝은 5타자 전, 진작에 끝났어야 했다. 와이스는 이미 3번이나 이닝을 끝낼 수 있는 땅볼을 유도했다’라고 설명했다.
와이스는 이후 묵묵히 롱릴리프의 역할을 수행했다. 6회 트로이 존스턴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와이스는 브렌트 도일은 스위퍼로 헛스윙 삼진, 제이크 맥카시는 8구 승부 끝에 포심 패스트볼 힘으로 밀어부쳐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2사 후 카일 캐로스는 낮은 코스의 포심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을 잡아내고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이날 와이스는 빅리그 첫 패배를 당했다. 그런데 이 경기 전체를 와이스의 귀책사유라고 보기에는 너무 불운한 과정들이 많았다. 헌터 브라운이 부상으로 이탈한 뒤 선발 후보군 중 한 명으로 떠오른 와이스다. 지난해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30경기 178⅔이닝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 207탈삼진의 성적을 남기고 역수출 신화를 꿈꿨다. 빅리그 개막전 로스터에 생존했고 또 유의미한 성과도 내고 있었다. 그런데 유격수 동료의 연이은 실책성 수비들이 와이스의 꿈을 박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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