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 ‘재혼 황후’ 거절했던 이유…“솔직히 이해 안 됐다” [인터뷰②]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kim.miji@mkax.ai) 2026. 4. 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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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 황후’. 사진|디즈니+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주지훈이 차기작으로 ‘재혼황후’를 선택한 배경과 함께 최근 유튜브 ‘핑계고’를 통해 화제가 된 예능감, 그리고 지치지 않는 다작 행보의 비결을 공개했다.

주지훈의 차기작은 디즈니+ ‘재혼 황후’다. 로맨스 판타지의 전설적인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이기에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있었다고.

그는 “사실 ‘재혼 황후’는 처음에 거절했었다. 좋냐, 나쁘냐를 떠나서 이해가 안 돼서 거절했다. 결정하기 전에 연령대별 여성들에게 이 작품을 봤냐고 물어봤는데, 그들이 느끼는 감성 자체가 저에게는 없는 감성이더라”고 했다.

“그런데 제가 신뢰하는 분들이 작품에 대해 엄청 많이 설명해주시더라고요. 백프로 그것 때문에 출연을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그게 크게 차지해서 출연한 것도 있어요. 2D를 3D로 옮기는 게 굉장히 어려운 작품인데, 궁금증이 많아요.”

20년전 출연작 ‘궁’과 설정이 일부 비슷한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과 관련한 질문도 나왔다. 주지훈은 먼저 “‘궁’은 스테디에서 내려온 적이 없다. 저도 신기할 정도로 궁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부터 전했다.

그러면서 “‘대군부인’ 감독님이 저와도 친하고, 또 응원하는 작품이다. 저한테 카메오로 나오라고 하셨었는데 나는 안될 걸 알고 있어서 ‘알았다’고 했다. 아마 내 차기작이 ‘재혼 황후’라는 것을 모르고 제안하셨던 것 같다. 역시 그다음에 연락이 없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세계관이 두 작품이 안 겹치지 않나. 본인 작품에도 도움이 안 되고, 내 작품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주지훈. 사진|스타투데이DB
주지훈은 최근 유튜브 채널 ‘뜬뜬’의 콘텐츠 ‘핑계고’에 배우 김남길, 윤경호와 함께 ‘수다쟁이 배우 특집’에 출연해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공개 3주 만에 무려 1,170만 회를 기록한 것에 대해 그는 “2시간 짜리인데, 전혀 예상치 못했다”며 겸손을 보였다.

특히 주지훈은 “나는 예능인으로서의 감이 부족한 거다. 일적인 말을 많이 하는 타입”이라며 “남길이 형은 말을 갓 뗀 아이처럼 ‘이건 뭐야? 이건 또 뭐야?’ 하는 스타일”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경호 형 말이 또 맞긴 해요. 실제로 제가 그 형 말을 잘라요. 그 뒷 스토리를 몰라도 예상이 가게 되는 이야기들을 제가 자르는 거거든요. 그런데 아무것도 모르는 관객들이 봤을 때는 이 에피소드가 너무 재밌는 거예요. 저도 이번에 재밌어하시는 걸 보면서 배웠어요.”

‘핑계고’ 대상 욕심이 나냐고 묻자 주지훈은 “나는 냉정한 사람”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그는 “그 편은 윤경호가 주인공이지 않나. 거기에서 분량과 활약상을 봤을 때 대상은 노릴 수 없다. 남길이 형 같은 사람들이 (대상을) 기대하는 사람”이라고 덧붙여 폭소를 이끌었다.

‘클라이맥스’ 주지훈. 사진|KT스튜디오지니
주지훈은 스스로도 ‘다작 배우’라고 칭할 정도로 다양한 작품을 많이 하는 배우다. 그 원동력에 대해 주지훈은 “흥미가 많은 것 같다”고 답했다.

“제가 타 배우에 비해 프리 프로덕션부터 많이 들어가는 타입이에요. 프리부터 촬영 끝날때까지 한 10개월 정도 되는데, 저는 데미지를 나눠요. 만약 액션을 하면 바닥이 진흙이냐도 물어보고, 몇 바퀴 정도 굴러야 하는지도 물어봐요. 다 예상대로 되지는 않지만 그 피로도를 미리 준비할 수 있으니까요. 그 데미지를 나눠서 받으니까 다작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클라이맥스’는 이제 단 3회 남아있다. 마지막으로, ‘끝까지 갈’ 시청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것을 물었다.

“제가 이 작품을 통해 느꼈던 건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거였어요. 물론 그게 좋다는 게 아니고, 그럴 수 있는 것에 대한 대리만족과 카타르시스를 느꼈어요. ‘아, 세상엔 저런 나쁜 사람들도 있지’, ‘실제로도 저런 나쁜 상황이 존재하지’ 이런 마음으로 보시면 작품 자체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대본 읽었을 때 재밌었어요.”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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