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 40년 인천을 깨운 '공론의 장'
1986년 4월 8일 문연 후 올해로 40돌
다양한 분야 인사 초청…강연 등 실시
코로나 시기 외 빠짐없이 이어와 눈길


▲40년 이어온 '아침의 공론장'
새얼아침대화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를 초청해 강연과 토론을 이어왔다. 이현재, 강영훈, 정운찬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각 부처 장관, 외교 인사, 학계와 문화계 인사 등 각계 인물이 강단에 섰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되는 강연은 일방적 전달에 그치지 않는다. 참석자들은 질문과 응답을 통해 의견을 나누며 '대화'의 형식을 유지해왔다. 이러한 구조는 시민들이 사회 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서로 다른 시각을 접하는 기회를 제공해왔다.

▲해불양수…다양한 생각을 품은 공간
새얼아침대화는 특정 진영에 치우치지 않는 '이론적 중립'을 원칙으로 삼아왔다. 바다는 어떤 물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뜻의 '해불양수(海不讓水)'처럼 서로 다른 생각과 입장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도록 했다.
리영희, 홍세화 등 진보적 지식인부터 류근일, 김대중 등 보수 논객까지 다양한 인물이 강연자로 참여하며 이 같은 성격을 유지해왔다.
권위주의 시기에도 민간 재단의 힘으로 토론 공간을 이어온 점도 특징이다.

▲ '정시 7시'가 만든 40년의 지속성
새얼아침대화를 지탱해온 또 하나의 축은 시간과 운영 원칙이다. 매월 둘째 주 수요일 오전 7시 시작이라는 방식은 40년 동안 유지돼 왔다.
코로나19 시기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일부 회차가 온라인으로 전환됐지만 이 기간을 포함해 총 14회를 제외하고는 단 한 차례도 빠짐없이 이어졌다. 또 동일 직위 인사를 반복 초청하지 않는 원칙을 통해 강연의 다양성을 확보해왔다. 매년 1월 인천시장, 2월 인천시교육감을 제외하면 같은 직위 인사를 다시 부르지 않는 방식이다.
이 같은 원칙은 프로그램의 신뢰를 높이며, 새얼아침대화를 인천의 대표적인 시민 교양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게 했다.


한편 오는 8일 오전 7시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쉐라톤그랜드호텔에서 제466회 새얼아침대화가 열린다.
이날 강연에는 유달승 한국외국어대학교 중동연구소장이 나서 '미국, 이스라엘-이란 전쟁을 둘러싼 오해들'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유달승 교수는 1979년 이란 이슬람혁명 이후 외국인으로선 최초로 테헤란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하버드대학교 방문학자, 2019~2020년에는 이란 알라메 타바타바이대학교 정치학과 교환 교수를 지냈다.
현재까지도 이란·중동·이스라엘 등 이 지역 문제에 대해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 손꼽힌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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