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고향인 조국, 김의겸과 ‘군산 맞대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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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조국(사진) 조국혁신당 대표와 김의겸 전 새만금개발청장의 맞대결 성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신영대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형으로 공석이 된 지역구에 김 전 청장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조 대표의 군산 등판론이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세를 얻으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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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대변인·민정수석 한솥밥 ‘동지’에서 금배지 놓고 피 말리는 혈투 예고
조국의 ‘명분(부산)’과 ‘실리(군산)’ 딜레마… 원내 복귀가 최우선 생존 과제
선거 결과에 차기 대권 잠룡 직행 혹은 리더십 치명상… 정치적 명운 갈림길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7/dt/20260407161603691uqmc.jpg)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조국(사진) 조국혁신당 대표와 김의겸 전 새만금개발청장의 맞대결 성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신영대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형으로 공석이 된 지역구에 김 전 청장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조 대표의 군산 등판론이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세를 얻으면서다. 야권의 심장부인 호남에서 벌어질 문재인 정부 청와대 핵심 인사 간의 대결은 향후 범여권 권력 지형의 향배를 가를 1차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군산 선거 판세의 최대 쟁점은 두 사람의 직접적인 표 대결이다. 전주MBC와 전북도민일보, 프레시안 전북취재본부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후보 선호도에서 김 전 청장이 43%를 기록해 조 대표(18%)를 25%포인트(p) 차로 여유 있게 앞섰다. 가상 대결에서도 김 전 청장이 앞섰다.
![김의겸 전 새만금청장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7/dt/20260407161605092nzsa.png)
두 사람의 맞대결이 최종 성사될 경우 이들의 각별했던 과거 인연도 정치권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두 사람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대변인과 민정수석으로 함께 호흡을 맞춘 동지다. 김 전 청장은 2020년1월 흑석동 상가 투기 의혹으로 물러난 직후 검찰 수사를 받던 조 대표에게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 편지를 보내며 "묘하게 우리 둘은 호된 시련을 겪었고, 지금도 진행 중"이라며 동병상련의 위로를 건넨 바 있다. 4년여 전 서로의 상처를 보듬었던 두 인사가 이제는 의원 배지를 놓고 피할 수 없는 승부를 벌여야 하는 처지가 됐다.
조 대표의 최종 출마 지역구를 두고는 명분과 실리 사이에서 셈법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고향인 부산 북구갑 출마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맞대결을 통해 차기 대권 주자로서의 체급을 극대화할 수 있는 명분 있는 카드다. 하지만 보수 텃밭에서 낙선할 경우 감당해야 할 정치적 타격이 너무 크다. 반면 군산은 진보 지지세가 강해 원내 진입이라는 실리를 챙기기에 유리하다.
다만 우당인 민주당과 전면전을 불사해야 한다는 점이 딜레마다.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2~3%대에 머물고 있는 현 상황에서 조 대표의 원내 복귀는 당의 존립과 직결된 생존 과제다.
민주당 역시 호남 수성을 위해 윤준병 전북도당위원장이 "조국 대표가 전북을 쉽게 생각하면 안 된다. (출마할 경우) 창피만 당할 것"이라고 직접 견제구를 날리는 등 팽팽한 기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이번 재선거 결과는 조 대표의 정치 행보를 좌우할 중대 분기점이다. 험난한 지형을 뚫고 원내 진입에 성공한다면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청래 민주당 대표 등과 함께 확고한 차기 대권 잠룡으로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다. 반면 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리더십 타격과 제3지대 내 동력 상실로 이어져 정치적 입지가 크게 좁아질 수밖에 없다. 조 대표가 4월 중순쯤 내릴 출마지 결정이 정국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지난 3월 27~29일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지역구(대야면, 회현면 제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기사에 활용된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윤정 기자 kking15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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