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분양시장 ‘먹구름’…분양전망지수 33.3p 급락

이규현 기자 2026. 4. 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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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에 다시 차가운 바람이 불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월 대구의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66.7을 기록했다.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설문하며, 지수가 100을 넘으면 분양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더 많음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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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대구 분양전망지수 66.7 기록… 2023년 초 이후 전국 최저 수준
미·이란 전쟁發 경기침체 우려와 대출 규제 강화 등 대내외 악재 겹쳐
2026년 4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좌)와 전dnjf 대비 당월 전망 변동(p).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대구 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에 다시 차가운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던 주택사업자들의 심리가 대내외적 악재가 겹치며 한 달 만에 비관적으로 돌아섰다.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월 대구의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66.7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100.0) 대비 33.3p나 급락한 수치로, 지역 분양 시장의 불확실성이 극도로 커졌음을 시사한다.

전국 평균 분양전망지수 역시 전월 대비 35.4p 하락한 60.9에 머물렀다. 이는 2023년 1월(58.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대구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분양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 같은 지수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지난 2월 말 발발한 미·이란 전쟁이 꼽힌다. 전쟁 장기화 우려로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원·달러 환율이 1천500원을 돌파하는 등 금융시장 불안이 가중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7%를 돌파하며 예비 청약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진 점이 사업자들의 불안을 키웠다.

대내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새 정부의 다주택자 대상 보유세 강화 전망과 더불어, 오는 17일부터 시행 예정인 수도권 및 규제지역 아파트 담보대출 만기 연장 불허 등 강력한 대출 규제가 신규 분양 수요를 억제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공급 측면의 지표도 부정적이다. 4월 전국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7.3p 상승한 94.1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끊고 상승 전환했다.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맞물리며 미분양 증가에 대한 공포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반면, 사업자들의 신용상태 악화와 수요 위축으로 인해 분양물량 전망지수(89.7)는 5.8p 하락하며 실제 공급 규모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주산연 관계자는 "미·이란 전쟁으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과 보유세 인상 등 추가 세제 개편 가능성이 분양 시장에 미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설문하며, 지수가 100을 넘으면 분양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더 많음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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