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대학원생 10만명 첫 돌파… "2030년 전·후 감소 속 구조조정 논의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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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이공계 대학원생이 10만명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이공계 석·박사 인력이 줄어들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최근 5년간 연평균 3.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공계 석사과정생의 경우 직전 5년간(2015∼2020년) 연평균 1.3% 감소했다가 최근 5년간 4.9% 증가로 반등했다.
STEPI는 학령인구 감소 영향으로 이공계 대학원생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존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감소 시기가 기존보다 늦춰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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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R&D 연구비 증가·지원사업 신설, 외국인 유학생 상승 등 영향
석사생 2027년, 박사생 2030년 이후 감소로 전환… 구조조정 논의 등

지난해 국내 이공계 대학원생이 10만명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이공계 석·박사 인력이 줄어들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최근 5년간 연평균 3.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만 중장기적 측면에서 이공계 대학원생 감소가 불가피한 만큼 인재 공급 확대 중심의 정책에서 벗어나 경쟁력 없는 대학의 구조조정과 일자리 연계 중심으로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7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이 펴낸 '과학기술정책 브리프'(제60호)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1∼2025년) 이공계 대학원생 수는 2021년 8만7642명에서 2025년 10만1293명으로 연평균 3.7% 증가했다.

사상 처음으로 10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이공계 석사과정생의 증가세가 뚜렷했다. 이공계 석사과정생의 경우 직전 5년간(2015∼2020년) 연평균 1.3% 감소했다가 최근 5년간 4.9% 증가로 반등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이공계 대학생 감소폭은 커져 2021년 92만9420명에서 2025년 88만8627명으로 1.1% 줄었다. 직전 5년과 비교해선 0.3% 감소했다. 특히 2024년에는 처음으로 9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공계 대학원생 증가 요인으로는 국가 연구개발(R&D) 연구비 확대와 이공계 대학원생 지원사업 신설·확대가 꼽힌다.
아울러 비이공계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이공계 대학원으로 수요가 몰리고, 외국인 유학생이 2021년 8617명에서 2025년 9493명으로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STEPI는 분석했다.
STEPI는 학령인구 감소 영향으로 이공계 대학원생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존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감소 시기가 기존보다 늦춰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공계 석사과정생은 2027년, 박사과정생은 2030년 이후 감소세로 돌아선 뒤 2050년에는 현재의 약 60% 수준까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보고서는 이런 예측 변화에 따른 국가적 정책 방향을 △일자리 구조 점검 △적정 수준의 이공계 대학원 '다운사이징' 논의 △인재 활용·일자리 중심의 과학기술 인재정책 전환 등 세 가지로 제시했다.
우선 최근 이공계 대학원생 증가가 석사 중심으로 이뤄져 박사급 핵심 인재 수요와 간극이 생겨 일자리 구조의 근본적 개선 없이 공급만 늘릴 경우 취업난이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2030년 전후 이공계 대학원생이 다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경쟁력 없는 대학의 구조조정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고도 진단했다.
이와 함께 '얼마나 많이 배출하느냐'에 초점을 맞춰온 인재 정책을 '배출된 인재가 어떻게 활용되고 양질의 일자리로 연결되느냐'로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혜선 STEPI 연구위원은 "대학 R&D 확대가 대학원생 증가를 이끌어온 측면이 있는 만큼 앞으로는 단순히 인재를 더 많이 배출하는 방향보다는 실제로 배출된 인재의 일자리 환경을 고려하고 개선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기 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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