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AI 선박기자재 실증센터’ 들어선다…미래 조선업 선점

권승혁 2026. 4. 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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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시비 포함 382억 원 투입해
미포산단에 2030년까지 조성
설계, 제작 등 전주기 기술 지원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전경. 울산시 제공

울산에 인공지능(AI) 선박기자재의 실증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전용 지원센터가 조성된다. 미래 자율운항 선박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지역 중소 기자재 업체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6년도 조선해양설비(플랜트) 신규 기반조성 사업’ 공모에서 ‘AI 선박기자재 및 첨단부품 실증 지원센터 구축’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실증 지원센터는 2030년까지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미포지구 내 약 2640㎡ 부지에 지상 1층 규모로 건립할 예정이다. 국비 200억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382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 주관은 울산과학기술원이 맡았으며, 울산테크노파크,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공동 참여해 전문적인 기술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센터에는 AI 선박기자재의 성능 검증을 위한 가상·현장 통합 시뮬레이션 체계와 첨단 복합소재 부품의 제조·시험을 돕는 핵심 장비 18종이 갖춰진다.

특히 이 센터는 설계 단계부터 시제품 제작, 성능 검증, 국제 인증 대응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기술 지원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그동안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도 실증 데이터 부족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어 온 지역 중소 기자재 업체들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는 이번 센터 건립을 통해 울산이 미래형 조선산업 혁신 클러스터를 선도하는 탄탄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미래 선박 시장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실증 인프라를 차질 없이 구축하겠다”며 “지역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