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만 보러 오지 마라” 군포철쭉축제, ‘시민이 무대’로 판 뒤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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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대표 봄꽃축제로 자리 잡은 군포철쭉축제가 단순한 '꽃구경 행사'를 넘어 시민 참여형 문화축제로의 전환을 본격 선언했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군포철쭉축제는 무대의 주인공을 시민으로 전면 교체하며 축제의 성격 자체를 바꾸고 있다.
평생학습 수리·당당캠퍼스, 성인문해교육 작품까지 포함된 시민 전시는 세대 구분 없이 참여하는 '생활형 문화축제'의 성격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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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청소년·예술인 총출동…도시 전체가 공연장
‘철쭉마켓·스테이지’ 확대…지역경제까지 끌어올린다

경기도 대표 봄꽃축제로 자리 잡은 군포철쭉축제가 단순한 '꽃구경 행사'를 넘어 시민 참여형 문화축제로의 전환을 본격 선언했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군포철쭉축제는 무대의 주인공을 시민으로 전면 교체하며 축제의 성격 자체를 바꾸고 있다.
오는 18일 개막식은 그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차 없는 거리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막 공연은 전문 공연팀이 아닌 시민과 청소년이 중심이다. 청소년 가요제, 꿈터합창단 공연, 시민 참여 영상 '다시 피어나는 우리의 추억'까지 이어지며 축제의 시작을 '시민 서사'로 채운다. 여기에 스트릿댄스팀 '온플릭H', 풍물 퍼레이드까지 더해지며 거리 전체가 하나의 무대로 확장된다.
공연 구성도 확연히 달라졌다. 관람형 공연에 머물던 기존 틀에서 벗어나 '플레이 스테이지'와 '사운드 스테이지'를 전면 배치해 참여와 감상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재즈, 팝페라, 마술, 기악 퍼포먼스 등 장르를 넘나드는 프로그램은 물론, 한세대학교 뮤지컬 갈라쇼와 군포프라임필오케스트라 공연까지 더해지며 축제의 밀도를 높였다.
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시민 참여 구조의 확대다. '철쭉스테이지·철쭉마켓·철쭉푸드'로 재편된 공모 프로그램은 규모를 대폭 늘렸다. 지역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마켓은 20팀으로 확대됐고, 예술가 참여 무대 역시 전년보다 10팀 늘어나며 축제 현장을 '지역 콘텐츠 집합체'로 만들고 있다.
전시 영역도 확장됐다. 평생학습 수리·당당캠퍼스, 성인문해교육 작품까지 포함된 시민 전시는 세대 구분 없이 참여하는 '생활형 문화축제'의 성격을 강화한다. 여기에 온라인 기자단까지 가세하며 축제는 온·오프라인을 동시에 장악하는 구조로 진화했다.
이제 '군포철쭉축제'는 더 이상 꽃을 소비하는 행사가 아니다. 시민이 만들고, 지역이 움직이며, 도시가 스스로를 보여주는 플랫폼으로 변하고 있다.
'봄꽃 명소'에서 '문화 생산 도시'로의 전환? 그 실험이 올해 군포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김명철·손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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